산업 안전 관련 인쇄물 - 안전 현수막 모음
Sesshou's Pictures/My Artworks (Etc.) 2017. 12. 29. 15:54 |
※ 본 게시글은 '산업 안전 현수막'의 예시일 뿐, 일러 소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유료 일러 소스를 공짜로 얻어보고자 온 사람들은 돌아가라!
안전 현수막에 들어가는 안전모 쓴 그런 캐릭터는 유료 소스이며, 산업 안전물을 제작하는 대부분의 회사는
자체적으로 유료 구매하여 그런 캐릭터 패키지를 갖고 있으므로, 그건 디자이너들이 회사랑 알아서 할 것.
그거까지 달라고 하는건 공짜로 써 먹겠다는거다. '해피' 뭐던가 하는 사이트에서도 그런 현수막 종류는
유료로 구매하게 되어있으며, 여기에 올라간 디자인을 참조하거나 그런 유료 소스를 보고 응용하면 되겠다.
노동부 관련은 해당 관공서 홈페이지를 찾아서, 자료실 등의 게시판에서 해당 소스를 받으면 된다.
이 본문에 올려진 예시에서 '조심조심 코리아' 이런 로고가 들어간 것이 관공서 제공 포맷인거다.
안전 안내판 등을 인쇄하고 제작하는 업체에 한 때 근무를 했다.
그 바람에 솔벤기로는 철판이나 포맥스에 붙이는 놈을 인쇄해야했고, 의외로 현수막이 많았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그 간략한 솔벤 출력기나 현수막 기계 장비를 직접 다룰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되었다.
그렇지만 필자의 원래 전공은 Precision Measurement라고 하는 이공계 학과였다보니 엔지니어 출신이다.
하여 큰 장비라도 이질감이나 거부감 없이 잘도 만지곤 했다만, 또 다른데서는 라텍스가 입혀진 원단을
주로 사용하는 라텍스 출력기도 혼자 전담해서 만지기도 했는데, 디자인을 하는 회사라도
주 업종이 혹은 주 고객이 어떤 쪽이냐에 따라서 이쁘고 화려한 디자인일 수도 있고
무식하게 글자는 잘 보이는데 그렇게까지 미학적으로 아름다운거랑은 좀 거리가 먼, 그저 눈에만
잘 띄고자 하는 이런 유형도 있다.
특징을 보자.
1) 가독성 : 잘 읽어져야 딱 보고 알던가.
안전 관련은 조심하세요를 담아서 알리는게 우선 목적이다. 그럼 폰트, 글씨꼴을 궁서체면 되겠는가?
멀리서도 잘 보이려면 아무래도 가로 세로 일정하게 네모지게 굵은 고딕 계열로 가야 확 들어온다.
HY 헤드라인, 윤고딕 150, 혹은 본고딕이라고도 하고 내가 좋아라하는 노토 산스 블랙이라던가
폰트통의 드림 고딕 DX 고딕류 등등 비슷하지만 미묘하게 다른 오만가지 고딕이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늘 쓰는 놈만 쓴다.
세 가지 폰트를 꼽으라고 하면 HY 헤드라인, HY 울릉도, 윤고딕 150 요 정도를 기억하면 되겠다.
2) 가시성 : 눈에 잘 뗘야 확 들어온다.
그럴려면 미술시간에 말하는 서로 잘 보이게 간섭하는 색들에 대해 생각을 해 보자.
색상환이라고 부르는 고리를 수업 시간에 거론하곤 하는데, 그 고리에서 마주 보는 색이
보색이라고 하는 색이다. 빨강은 청록이고 노랑은 사실 검정이 아니라 진보라다.
시계판 동그란 곳에서 12와 6이 보색처럼 대치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아하 그런 마주봄이란걸 알거다.
보색은 옛날식 필름 카메라로 찍으면 색상이 반전 된다. 일례로 백묵 쓰던 초록 칠판을 찍으면
필름상에는 빨갛게 나와있는게 보색끼리 반전된거다. 포토샵에서는 색상 반전이라고 부르는게
있는데, 단축키는 Ctrl 왼쪽거랑 I 자판을 누를 것. 인버스(Inverse), 즉 뒤집는다는 의미로서
인버스 시키면 색상이 딱 그 옛날 필름 같이 뭔가 반대스럽게 된다.
보색끼리는 어떻다? 한 눈에 확 들어올만큼 잘 띈다. 그러나 보색은 잘못쓰면 되게 유치하다.
그런 연유로 눈에는 들어오는데 미학적인 아름다움은 솔직히 그다지라고 할 수 있는게
이 쪽 인쇄 계통의 산물들이다. 아름답자고 꼬부린 글씨나 무지갯빛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한 번에 의미를 알아채게 해서 안전 수칙을 현장에서 지키게 하는게 목적인 디자인이다.
또 눈에 잘 들어오려면 어째야 할까? 밝고 어두음의 극명한 차, 명도의 차이 역시 해당한다.
멀리서도 눈 나쁜 사람도 알아챌 수 있는 디자인과 글씨라는건 그래서 잘 포맷이 변치 않는다.
잘 따져보면 전 세계가 안전 관련 안내판은 유사성을 갖고있어서 상당히 비슷하며
하던 디자인대로만 가니까 디자이너로서는 골치는 아프지 않다. 다만 일이 많을 뿐인거다.
§ 현역 디자이너가 말하는 산업 안전에 관한 디자인
우리가 디자인을 하는 것은 여러 목적이 있으나, 안전 관련에서는 이쁘고 화려하고가 아니다.
디자인이라는 말을 꼬리 잡아서 미학적인걸 주장하겠다면 안전이 간과된다고 보면 되겠다.
안전을 위한 디자인이라는건 그래서 단순하고 큼직하고 다소 유치하고
무슨 무당집 색동 저고리마냥 눈에는 잘 띈다. 잘 보여야 자주 보고 눈에 익고
무의식적이라도 작업자 뇌리에 남아서 수칙을 지키게끔 유도하는 것이
안전 관련 업체와 그에 속한 디자이너들이 추구하는 부분들이다.
하여 썩히 오밀조밀하거나 대단스레 아름다운 작품은 아니니, 안전이라는걸 위하는 디자인은
이런 의미부터 먼저 생각해 보면서 이 틀에 맞춰가야한다는 것만 기억하면 되겠다.
그 회사에서 출력기가 있어서 직접 출력하던, 출력할 곳에 인쇄 데이터를 보내던
디자인을 하는 사람으로서 코렐드로우나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첫째도 둘째도 무조건 잘 보여서 주의를 환기 시키기 좋게 생겨먹어야만 한다는거다.
그래서 또 특정이 안전 관련 업체나 기관의 로고나 상징물이 들어가기도 한다.
이는 내가 그려내고 만들 필요가 없는, 존재하는 데이터를 얹어서 조합, 편집하는 간단한거랄까.
그런 관점에서 본 그림들은 보시면 될거 같다. 아, 블로그 쥔장인 필자는 디자이너가 직업이다.
그리고 이미지 모아넣기로 넣은 것이므로, 사진 근처의 화살표를 누르시면
그 다음의 현수막 샘플들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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