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넋두리를 적어본다
Sesshou's Pen/My Writings, Essay 2018. 2. 27. 21:41 |이 글은 필자 개인의 지극히 개인적인 일상 중, 바로 근자에 들어서 쭈욱 감지하다가 여지없이 터진 무엇에대해
소위 <욱> 해서 써내려가는 글임을 사전에 깔겠다. 고로 필자의 습성대로 아주 강력하고 되게 시끄러운 하드락을
깔아놨으므로, 볼륨을 꺼버리시던가 읽기를 패스하시는게 상책이라고 해 두고싶다. 귀청 떨어져도 고지했으므로
모른척 하겠다는거며, 그럼 왜 적었느냐? 감정이란게 어떤 식으로던 과도하게 치우칠 적에, 스스로를 다스릴 때
바로 그림보다는 글로 적어 써내려가며 스스로 풀어내는 스트레스 해소법의 일환이라서다.
현재 이러면서 이글이글 하고 있다고 보심 맞겄다. 필자도 사람이지 돌부처가 아니다. 교양이고 나발이고간에
깔 때는 후련하게 까던 씹던 적어내려갈테다 이런 상황이라는거다. 자기 계정에서 자기 스스로 하는 짓이므로
'미친게구나.' 하셔도 상관없다. 지금 그런거에 신경이 전혀 안 쓰이니 말이다. 그런 날도 그냥 있을 뿐이니 말이다.
왜 꼭 감지하면 확률이 어떤게 아니라 아예 대놓고 100% 일어나는건지 스스로가 환장할 지경이다. 이게 가장 미침.
그래서 뭔가 이상한걸 꿈에서 봐버린데다가 그게 경험해서 오래 기억하는거마냥 안 지워지고 얘기가 구체적으로
머릿 속에 남으면 꼭 사건으로 발현이 되다보니, 이가 갈려서 지긋지긋하니 꿈을 꾸기가 싫으니까 잠을 거부하던
왕왕 아예 며칠을 새버리는 경우가 20대 초반부터 있던 사람이다. 이것만은 필자도 노력해서 타파할 수가 없더라.
누구에게 물어봐도 답은 없고, 과학이던 비과학 (가령 무속 관련이나 다른 종교)... 어떤 코드로 접해봐도 안 풀린다.
집에 들어와서 문 닫아걸고 스피커 있는대로 확 틀어제끼고 머리 쥐뜯으며 식닥거리듯 그러면서 꼭 글로 풀곤 한다.
어째서 미리 보는거고 미리 듣는거고 미리 느낄 수가 있는건지 필자 본인도 무척이나 알고싶어서 환장하겠다.
대놓고 무당으로 갈거냐며 스스로를 다그쳐봤자 답 나오지가 않는다 매번. 그 길은 안 가고싶다. 그릇이 안 된다.
미리 무슨 불길할 사태를 안다는게 위기 모면에는 도움은 되니 그거 하나는 그나마 다행이지만, 원해서 보는게 아닌
억지로 누가 보기 싫은걸 앵기는 기분이 가장 더러워 미쳐버리는거다. 모르고 좀 둔탁하게 살면 어때서 왜 그런지.
백 날 머리를 쥐뜯던 쥐어박던 벽에다가 대놓고 쿵 박아보던 별놈의 희안한 짓을 해도 이게 노상 이래서 돌아버린다.
그래도 등신같이 쳐 우는거보다는 혼자서 혼자만의 공간에서 하드락으로 대리만족하는 버럭질이 덜 꿉꿉하며
자괴감이 아니라 오기가 동하게 되서 결론적으론 필자 본인에게 손해를 주지 않아서 이런 방법으로 푸는거다.
원래가 Rh+O형이라는 Pure blood의 그 뜨거운 순혈의 피에 (O형은 유전학적으로 Hetero는 존재할 수 없다는거.)
12성좌에서 가장 거시다못해 왕 노릇한다는 그 황금색 똘똘말린 고약한 털결을 가졌다는 그리스 신화 속의 그 양,
필자는 양자리다. 양자리는 화성이다. 계집으로 태어나서 사내못잖은 활활 타오르는 화성같은 기질이니 욱 하는거지.
이럴 때는 솔직하게... 그 뜨겁던 소결로, 용광로 말이다. 미치도록 그립다. 다 던져서 다 재로 만들고 용융시키고싶다.
무섭도록 빛나는 그 찬란하게 벌개지는 엿가락처럼 흐르는 금속을 보면서 한 때는 타올랐으니 오죽하겠는가.
여자가 셋쇼마루를 표방할 때는 어지간해서는 될 그건 아니라고 본다. 폭주를 하더라도 누군가가 놀래지는 않게,
그래서 본인만의 공간을 다 걸어닫고 방음 처리하고나서 그 안에서 혼자 터트리곤 하는거다. 그럴 때 그림 독학이
디자이너로 훗날 갈아탈 기술을 키우게 했고... 그런 식으로 풀곤 한다. 혼자라도 못날 짓꺼리는 아예 안 한다는거.
대체로 이런 몹쓸 기분에는 술들 있는대로 마시는데, 그걸 안 한다. 죽자고 마실걸 아는데 뭐하러 억울하게 죽나.
항상 다행인게 맨정신으로 과학적인 시각으로 의사처럼 윤리 개인 교사처럼 챙기는 구석이 대두되서 망정이다.
토요일에서 일요일 넘어가던 밤에 뭔가 이상한걸 꾼거다 또. 일요일이 절친 참새님 생일이었는데 말이지.
주말이면 몰아서 푹 잘 것이지 뭐하러 바보같이 4시에 허걱하고 그 요상한 꿈에 휘둘려서 깨냐 이거다.
그게 징그러워서 월요일로 넘어갈 적에, 아싸리 잠을 말아버리자며 날밤을 앉아서 하얗게 샌거다.
생각을 안 할려고 다시 잘 경우, 이어지면서 보다 구체적이 된다. 본인이 알았다는 듯 인정하여야만 멎는다.
인정하고서 미리 준비하겠다고 맘 고쳐먹지 않으면, 깨서 도로 자버리건 그 다음 날에 다시 잘 때건
이어서 보다 더 심한 고문 받는 것처럼 아주 해골 복잡하게 별의 별걸 봐버리게 된다. 아주 뒤숭숭하게스리.
상당하게 강력한거지 그 안 좋은 것에 대한 예지몽 자체가. 이런지도 20년이 진작에 넘었다. 그래서 자주
잠을 고의로 안 자는 경우가 있는데, 스스로가 그게 맺힌 사람이면 건강보다 이 진저리나는 지옥 광경
봐버리는걸 더 비중두며 건강을 해치더라도 날밤 까며 잠을 거부하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웃긴거는 이게
비껴가는 적이 아예 대놓고 없다. 100%다. 그러니까 환장하고 매번 미치는거지. 이걸 의사가 해결 못하지.
과학 코드, 의학적인거나 심리학적인거나 그런걸 모르질 않은 인간 아닌가. 안정제가 강한 기관지 약을 먹던
그래서 졸리게 만들어서 자버려도 저거이 막아지지가 않는데 더 쎄고 해악한 약을 받아서 꼭 먹어봐야 아나?
안 할만하니 안 하는거지 몰라서 안 하는게 아니다. 필자는 당신들이 아니라서 체질도 특질도 다른걸 어쯔라고.
징글징글해서 이번에는 구체적으로 적어두지 않고, 입 밖으로도 꺼내지도 말며 글로도 소상히 적지를 말자고
다짐을 해 봐도 오늘처럼 결국 터져버린다는거. 아주 재수없어 미칠만하니 하드락 볼륨 높인게 아닌가.
너무너무 궁금하니까 원인 알기는 애장에 어떤 분야로던 글러먹었고, 다만 이게 얼마나 강대한가를 알고자
그런 방면을 작년 가을께부터 직접 움직여 촉을 세워서 찾아갔더니.... 하아... 접신 상태의 무속인이 경악하면
나는 어쩌라는건가 싶어서 입이 떡 벌어졌었다. 왜 하필 또 나냐 하는 소리만 입에서 뱅글뱅글 도는거고.
정말로 고문같은 이걸 수 십년 겪었는데도 미치지 않은게 그나마 신기할 지경이다 스스로도. 하지만 잘
아듀했다고 자가 위안을 보냈다. 위험을 감지하고 피하라는 경고 문자같은 개인 알림이니 어쩌겠는가.
부인해도 될게 아니라서 이젠 그냥 수긍하고 이상하면 싹 방향 전환하며 위기 모면하며 살아가는 중이랄까.
이런 사람에겐 건강 해치고 자시고가 대수롭지가 않다. 어차피 본인이 컨트롤 되는 편이라서, 여차하면
침술이던 뭐던 자가 주치의 모드를 스위치 온 하면 간단하니까 당장 엎어지거나 필름 나간 적이 없다.
무언가가 사람이 아닌 대상들이 왜 알려주는건진 몰라도, 알려줘서 모면하는건 사실은 사실이니 석연찮더라도
뭐 어쩌겠느냐 하는 심정도 있다. 그게 다 탐탁찮으니 때려부수거라 하며 볼륨을 높이는거겠지만.
아주 뱀 허물 흉물스런거 본 기분이라 그 꿈을 자세히 적기조차 이번만은 꺼려져서 저 컷 말고는 쓰진 않겠다.
들어서 좋을게 아니라서도 말 아끼는거다만. 다행히 그럴 줄 알고 점심 시간에 나프록센(진통제류)을 샀었더랬다.
나프록센은 보통 일반적인 진통제 주성분인 패러시터몰 혼합물과는 작용이 다르게 되서 필자 본인에겐 잘 맞는다.
이부프로펜 계열(덱시부프로펜이나 이부프로펜 자체) 이 쪽은 밍밍하게 아예 들어먹을려고도 안 해서 잘 안 쓴다.
그렇다고 더 독한건 아니다. 맞는 통증이나 체질이 있는 것 뿐이다.
하기사 이런걸 볼만해서 꿨지 싶은 석연찮은 몇 가지를 보았다. 일단 그 문제의 컴퓨터가 버벅이더라, 집꺼 말고.
필자 집 컴퓨터는 화면이 29인치에 제법 쎈 사양을 갖고 있으면서 라이트 스크라이브와 3.5인치 디스켓 입구도
매달아달라고 해서 매달아둔, 일반적이지가 않은 사양을 보유하고 있다. 라이트 스크라이브는 사진을 흑백으로
특수한 원형 디스트에 레이저로 새겨서 라벨링이 가능하다. 보통 파는 공CD나 공DVD에는 안 된다는거. 겉의 도료
층이 다르다보니 일반 제품을 사용하는게 아니다. 전용 제품으로 상판 새기고나서 일반적인 데이터 백업을 한다.
디스켓 구녕을 매달아달라고 한건, 필자가 처음 혼자 그래픽을 배우기도 전에 낙서처럼 하던 모든 짓, 그 파일들이
원형 그대로 있어서 그걸 위해서 달아달라고 들고 갔던거다. 아날로그적인 다른 시대에서 워프한듯한 인간이라서.
암튼 그 망할 컴터가 왜 버벅이는가 보았다. P2P, U 토렌트가 있더만. 당연히 섹터 나갔겄지 싶어서 보니 더 가관.
넥슨부터 오만 오락들은 다 깔았고, 거의 사행성인거다 거기 오너라는 놈이. 컴마다 그 지랄을 해 놓고도 무식해서
왜 안 굴러가느냐 이 지랄을 합니다 아주. 포커하고 고스톱 중독자더라. 유료 머니를 충전하는데 보니 헐.... 했다.
그러구서 어제는 카드값이 700 나왔다는데 입 떡 벌어짐. 와아... 미친거로구나 하고 숨을 삼켰다. ㅋㅋㅋㅋㅋㅋㅋ
그 정도면 정신 병원이던 상담소에 도움 요청해야 할 정도로 보이더라 냉정하게. 거기다가 비트코인... 워어~ 대박.
사행성이라는 사행성은 죄다 나대고 했나보다 싶었다. 주변에서 비트 코인을 샀다가 폭망한 사람 처음 본거다.
로또조차 관심 안 두고 사지도 않는 필자의 입장에선 신기했다 그냥. 땀 흘리며 버는 돈 아니면 원래 무덤덤하거든.
그러니 신경이 날카로워서 주변에 포악을 떨던걸 슬 드러내던거였다. 이러라고 했다가 저러라고 했다가, 이거는 무슨
조울증의 뒤변덕에 댈게 아니다. 그걸 감내하느라고 점차 미간이 일그러져가는 중이었는데 이제는 뭘 하기도 전에
작업하려고 새 도화지만 펼친 상황에도 하나하나 잔소리에 뭐라뭐라... 이러고 있구요. 얘 뭐지 싶더라.
아까도 하도 개지랄을 떨어대서, 그럼 나 손 뗄테니 니가 알아서 하고 나는 갈란다 하고 다 들고 나온거다. 왜?
원래 가려고 간게 아니다. 자기가 와달라 와달라 이러고 전화하며 애원해서 가줬다가, 면전에서 거절을 잘 날리질
못하다보니 그냥 받아주고 잠시 있어준거였다. 근데 찜찜한게 4대 보험을 안 해 놨다는거. 생전 처음이지 당연히.
그저 잡을려고 매달리면서 니가 원하면 니가 알아보고 말을 해 주면 할 용의가 있다? 그러기로 했다만, 말을 어젠
바꾸면서 하는 개소리가, 자기는 직원 쓰면서 4대보험같은거 해 준 적이 읎으시답니다. 개새끼지 그게. 그래도
참았던건 4대보험 내가 알아서 할테니 그 비용 포함된 급여를 달라고 딜을 했었기 때문이었다. 거기까지 양보한거다.
그 직전이 한 달을 체불하는 워낙 악질이라서 오냐하고 넘어가준거다만 역시 영 아닌거다, 그 사행성 중독이란게.
바탕화면에 늘 꼬마 여자애가 있어서 딸이구나 했었고 지난 주에 데려와서 안고 다니더라 곰같이 큰 사람이 말이지.
늘 야구공이 있어요. 야구를 하신답니다 자기 업자 패거리들하고. 그리고 자기가 야구단 단장이자 주장이랍니다.
거기서 여가수와 남자 야구 선수가 헤어질 때 어떻더라가 스치는게 요상하더라. 저 시키도 그 과 아닌가... 가 맞은듯.
애 보여주고나서 이제 본격적으로 슬슬 막 반말로 나가요. 친근을 가장한 히야까시같은 딱 그 수준 말이다. 빠직...
그래도 그냥 맡은 것만 열심히 했다만 이 새끼가 슬 고개를 디밉니다? 우라질, 지랄을 하지 아주. 반말 찍찍 싸면서
자기가 마흔 한 살에 그 애를 얻었단다. 애 지금 한국 나이로 여섯살, 태어나자마자 한 살, 고로 동갑 46세인거더라.
나이 더 먹은 척이 가소롭고 웃기고 유치해서 피식하면서 걍 작업만 했었다. 뭐 내가 우러러 볼 줄 알았나? 미안.
그러더니만 얘가 세째고 위에 21살과 25살 아들 딸이 있다? 애 없는 사람에게 자랑해서 뭐 어쯔라고 씨발놈이. 뷩~
그럼 계산해 보라. 고교 졸업하고나서 좀 지나고 21살에 애 아빠 된거란 소리. 93년도라고 계산 떨어집니다.
자랑이다, 무식해 보일 뿐인데. 결재와 결제도 모르니 한심하고... 역시 글씨 악필인거 보니 노답인거고 색욕도 있겠다
이러는 판국에 이게 사람 근드린다? 김진영씨는 남자 친구가 있어야겠다? 뭐라? 이 새끼가 뒤질라고 어디서 진짜.
하여 업무하고 그게 뭔 상관이고 당신 사장이라면서 그 말하는 저의가 뭐냐고 했다. 저의라는 단어를 알 지 싶어서.
수준이 안 되니 의도하는 의미를 더 꽈서 어렵게 쓴 저의라는 단어의 의미를 알 턱이 있겠냔 말이지. 생각하면서
단어를 선정하는 국문과 출신한테 어디서 대단한 척을. 이런 조잡한걸로 나대면 반드시 밟지 오냐오냐 안 해 준다.
내가 나 혼자 살던, 혼자 살아도 될만한 능력이니 살고 있지, 내가 혼자 살아가는 동안에 뭐 일조한거라도 있나?
사는 집 시세가 얼마냐고 잘난척도 한다. 아마도 얼마일거다... 시크하게 답했다. 필자는 평생 살아도 되는 자가 아파트.
혼자서 32평에 사는 마녀라고 보심 된다. 꿀릴리가. ㅎㅎㅎㅎㅎㅎㅎ 심지어 모친 되시는 분께서 본인 양도세 무는거
싫으시다면서, 너는 혼자고 애도 없으니까 니 이름좀 빌려서 나 집좀 사자고 하셨고, 그래서 강제로 통장 하나를
인감까지 자기가 가져가셔서 킨텍스 앞에 대단한걸 필자 이름으로 사서 세 받고 계신다. 재산세 대신 내드릴 뿐,
그거 필자 소유라고 하고싶지도 않고, 부모님이라도 잔혹하게 그런 이야기 하시는건 옳지가 않으니까 안 뵙는거고
의절하듯 선 딱 긋고 더는 터치 마시라고 하고 아예 혼자 독립해서 잘 사는 내가, 고작 저런 도발에 쫄거 같은가.
부모던 누구던 옳지가 않은 경우는 마주하지 않는 성격이라 일정 선 긋고 그 후로는 참견 자체를 못하게 하는게
필자라는 사람의 굉장히 강력한 부분이다. 독신 살만하니까 그래서 독신이지 사람들 호구로 살겠냐? 미쳤나.
어제 저녁에는 어떤 부시시한 여자가 왔다. 자기 와이프란다. 아주 어리더라. 6살 애 엄마다운데 25살 엄마는 아님.
그럼 다시 갔던지 등등이 자동 유추되지만 일하고 사장놈 개인사는 무관해서 그런거 신경조차 안 쓴다. 남 사생활에
관심 자체가 없다 원래부터. 즈덜 인생을 내가 뭐하러 참견하고 욕을 먹냔 말이다. 안 그런가. 멍청하면 그러지만.
손님에게 적절히 친절은 해야 맞는거 아닌가싶은데, 이건 바가지에 갑질 기본. 명함 단면 라미 친거 500장짜리가
그림 파일 배제한 인쇄소 원가가 3000원이라 부가세 포함하면 3300원인데 이거 3만원이면 10배 폭리야. 심해요.
그래서 친구가 얼마전에 여기서 널 위해 자기 부부꺼 명함 만들겠다 할 적에, 딱 자르고 하지말라 하고서 이랬다.
개업하는건데 글자 타자 쳐 주는 수준을 내가 돈 받으면 니 친구겠느냐고. 축하 선물로 줘도 너무 싼거인데 관두라,
내가 그려주고 내가 이 원가로 만들어둘테니, 니네 부부 새 사업하는 곳 길 건너던데 직접 찾아라고 정리했다.
그러면 택배비 2500원 안 나가니 부부꺼 1000장이 6600원만 쓰면 되는거 아냐. 친구 부부개업 선물로 6600원?
나야 고맙지 싼거 해 줘도 친구가 몸둘 바를 모르겠다고 하니. 아마 아까 명함 두 곽 받아갔지 싶다.
소매업 소점포라도 폭리 정도껏 했어야지 무슨 단면 500장이 3~4만원이냐고. 그러고 버럭질 하면서 첨엔 그랬지.
진상들을 부리는거랜다. 근데 필자 입장에선 고객 이해해. 자기 돈을 들여서 맞추는데 이러고도싶고 저러고도싶고
결정 장애마냥 이래도보고 저래도보고... 언제 해 보느냐고. 당연한 소비자 권리 수준인거까지 뭐라는건 꽤 아니네.
뭔 무용담인듯 자기는 버럭질하거나 수 틀리면 돈 도로 돌려주며 쫓가낸다나? 속 후련하게 사는구나 웃겼고
어떤 면에서는 고객보다 자기만이 갑이라는 그게 대박이었지. 그래도 처음에는 필자를 잡을려고 접근했었던만치
성질에도 없는 알랑알랑을 시전한 모양인가본데 지금 생각하면 말이다. 그래서 나는 주변 식당에 가서 밥 먹을 때
제일 친한 옆집의 딜리 토스트 언니들에게도 사장님이 참 직원한테 잘 하시는거 같다고만 했어. 대박이라고 했고.
성선설이라고 쓴 글 있을거야 아마. 그렇게나 사람 크게 등 쳤던 이전 애인이라는 녀석에대해 진저리를 내면서
그래도 사람은 본시 착한거라고 끝까지 믿으려고 혼자 괴로웠다고 말이다. 그래서 배신은 당해봐도 살아오면서
그게 연인이 되었건 벗이 되었건, 필자가 먼저 상대방들에게 맘 돌변해서 배신 쌔린 적이 아예 없었다고 말이다.
그 아픔을 겪어서 아는데 어떻게 남한테 그렇게 아프게 하느냐고. 그게 사람이 할 짓이야? 난 못한다 절대로. 안 해!
내 자신이 여러 번을 다시 상처받고 아파진대도, 남에게 막 하면서 살고싶지도 않고, 남에게 화풀이하듯 안 할거야.
묻지마 범죄 유형이 바로 그래서 나오는거 아냐. 자기들만 살면서 억울한거 아냐. 누구나 그렇다고. 그건 아니잖아.
화를 내고 폭주는 할 수는 있겠지만 - 필자도 그러는 중이니까. 허나 스스로가 자신을 망치진 말아야 복수 아냐?
누구들 좋으라고 망가지느냐고 정신머리가. 그거는 잘못된거라고 생각해서 절대 하질 않는 성향이다.
법에는 걸리기 싫고, 이력서를 자기가 보고 걸었고, 마침 이전 업체가 동종 업체고 자기도 거래한 공장 자체니까
그 큰 곳을 상대로 어찌 물 먹인 이야기를 면접시 들었으니, 희롱하듯 굴다가도 목소리 깔고 니 저의 뭐냐 물으면
움찔하고 쫄아가지고는 말도 못하느냐 웅얼웅얼 등신같이 군거 아니냐고. 배운 내가 그 놈에게 뭐하러 밀리나.
희롱한다고 퍽이나 약자처럼 당해주겠네. 어딜 봐서.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미투 운동 지지하지만, 미투 할 일은
절대 당하면서 만들지 않는다. 나이 헛 먹었겠나? 그 미치도록 쎄다는 도화살 갖고 살아온 놈이 그걸 당하나?
진짜로 욱하면 어칼라고 그래, 사혈점이라도 조신...히 다가가서 콕 찍어 증거 없이 죽여버림 어칼라고 진짜. 미췬.
생긴거만 여자여자하지, 용광로 만지는 성격이 어디 가니? 남자다~~ 이러면서 더티 플레이하면 그딴걸 왜 봐!
썅 하고 갈아엎음 그만인걸 뭐하러. 하여튼 너무 점점 막 나가는게 아니라서 작업 딱 중지한거네 아까전에.
니가 직접 하세요, 니가 다 하세요, 왜 하기도 전부터 모멸감 주면서 이러니저러니 하는거며 저의가 뭐냐고.
이 업계에 있어보았대도 너라는 사장은 처음이고 고로 니 스타일 니 마인드 처음 겪는 사람이면 적응기가 있다고.
내가 무당도 아닌데 당장 니 대가리 속을 어찌 맞추며, 너는 그걸 지금 말이라고 싸발기냔 식으로 몰아세웠지.
그러면 직업 무속인을 뽑아서 사업이고 나발이고 하라고 비아냥거려줬다. 본전도 못 찾을걸 왜 건들고 개겨요.
거기다가 가장 싫은 코드를 하나 봐버렸다. 필자는 초빼이를 혐오한다. 제어력 부족한 짐승..... 이렇게 본다.
그냥 짐승이 아니라 저급한 짐승. 지 의지로 그렇게 되는게 멋있어 보이나? 아니, 징그러워. 허허허허허허허
만물의 영장이 왜 한심하게 고작 음식에 휘둘려서 헤롱거리느냐고. 상식적으로 납득 불가라서 궤변 안 들어.
알콜이란건 대뇌 피질에 영향 주는 물질이 아니라, 소뇌라는 운동 중추만 알딸딸하게 건드리는건데 다 궤변.
그건 즈덜 성격이 드러븐거란 증명이자, 이미 간부터 다 망가져서 막 살아가는걸 내보이는 못난 행위거든.
필자는 그 주도라는거에서 불주요 민주라고 했다. 안 마시는 편이며 마시면 민망히 여긴다는 의미인거다.
내 이미지는 내가 만드는거지 내가 바란다고 남들이 그렇게 외쳐주는게 아니거든. 스스로가 자길 책임져야지.
그리고 이 인간이 나더러 쓸데없는 말이 많다고 빈정대더라. 그럼 시안 둘 만들어서 보여주고 골라라가 맞지,
그걸 내가 하나 정해서 자기 돈 주고 하는 고객께 이래야만 한다고 강요하는 니가 옳으냐? 왜 그러냔다. 별~
어딜 봐서 그게 쓸데없다는거냐. 고로 존중도 배려도 아니 인간 기본기가 개차반인게 거슬린거다 서서히.
그렇대도 초장에 잘 하려고 아부한건지 어떤건지는 참 좋다라고만 했었다. 이건 마치 자기는 진짜 악인인데
왜 주변에 자기를 칭찬해서 사실과 다르게 말했느냐고 따지려 드는 형국이었다. 웃겨서 어쩌질 못하게 됐네.
하루는 이 인간이 와서 종일 '허어 허어' 이러고 숨 껄떡거려요. 술이 안 깨서. 얼마나 쳐마시면. 한심하더라.
같이 마셨다는 간판 작업자 김기사는 멀쩡. 노련하게 지 컨트롤은 한거지. 예전 정실장님하곤 질이 달랐다.
자기가 그 날 겔겔거리면서 밥 못 먹겠으니 그 남자랑 같이 가서 먹으란다. 즈덜끼리 먹으러 다니더니말임.
그러거라 하는데 1시가 되도 안 오는거다. 나가서 정신없이 즈덜끼리 먹나싶어 내 돈 주고 사 먹자고 나왔네.
그래도 멀리 안 가려고 옆집인 딜리 토스트 언니들에게 갔다. 음식을 참 정성들여 이쁘고 건강하게 맛나게
해 주시는 분들이라서 소화 기관이 고장난 필자에겐 속이 부대끼지가 않아서 아주 좋았거든. 보면 놀란다.
거긴 맛집 맞아. 그리고 교회 다니는 분들이라도 바르게 다니는 분들이라, 개독은 필자도 혐오하지만
적어도 거기 분들은 그런 시선으론 안 본다. 진짜 제대로인 사람에게까지 마구잡이로 폄하따윈 안 한다.
한참 tvN에서 안재현이 만들었던 똑같은 오므라이스 (소스도 그대로 다 만드심) 냠냠하는데 들어오더라.
사장이 곰같이 포효하더니만 혼자 먹으면 어카냐고 손님들 있거나 말거나 무슨 큰 죄 추궁하듯 뭐라네?
어디 간다는 말도 안 하고 한 시간 반을 둘이 사라지면 내가 어떻게 아느냐고. 일은 해야될거 아냐 나도.
그래서 말씀 안 하셨잖느냐, 가신줄 알고 혼자 그래서 옆집 온거라고 했더니 김기사 들여보내더라 놈이.
근데 그 김기사, 첫날부터 사람 똑바로 안 보더라. 수줍수줍이 아니라, 눈빛......... 이게 좀 드럽게 꼬인 편임.
딱 봐도 술꾼들이고 야구 환장하고 도박 같이하는 끼리끼리가 누구라도 알 정도인데, 혼자는 밥 못 먹나?
매일 너 혼자 먹으라더니 새삼 왜 지랄이고 변덕인건지 기가 찼다. 김기사꺼 늦게 나오던 말던, 내꺼 먹었고
옆자리에서 기생질하며 그럼 수발이라도 들며 기쁨조 하며 먹어야 맞는거냐 직원으로서? 지랄 옘병이지 그게.
어차피 나는 그 사람이 있던 아니던 맛있어요 하는 음식 이야기만 했었고, 사장님이 잘 해 준다말곤 다른거
불만 토로한 적이 없다. 미쳤다고 그 측근 앞에서 뇌가 없는 행동을 무덤 파듯 하겠느냐고. 그런데 그 이후에
말이 너무 많고 쓸데없는 말을 하고 다녔다? 점심 때 사사로운 음식 얘기도 못해야 맞는거니 그럼? 아니면
그 김기사 새끼 옆에서 수발들며 네네... 말벗 해 줬어야만 했냐? 아주 진상이다싶으면서 뭔 얘길 했냐고 이러
느냐고 하니까 구체적으로 말은 못하고 다 들리고 다 들어온다? 들어봤자 지가 초장에 잘 해 준거 고맙다고
그거말곤 뭘 했다고 노발대발에 빈정대기 시작하는건지 이해가 안 되는데 점점 기분이 나빠지는거다.
뭐지 싶은데, 바로 뒤미쳐서 "쓸데없는 말이 많으니까 남자 친구라도 있어야겠네." 이러는거야 개새끼가.
숨 차서 허걱허걱 이러면서 술 덜 깬 채로 그러구서 그 이후 내내 시비를 거는거야 아주. 그래서 훅 돌아봤지.
당신 그 남자 친구 있어야겠다는 발언, 나한테 무슨 저의로 하는거냐고 목소리 딱 깔고 눈 크게 똑바로 뜨고
제대로 말하니까 쫄아서 어버버 하데? 상황이 이렇게 된거다. 나오지 있겠나?
필자 성격은 자신을 아껴주고 예뻐해 준 사람에겐 수그린다. 인사 철저하게 예의 차려서 갖춰서 하곤 한다.
집에서 그렇게 배웠고 그게 생각해도 맞으니까 당연하게 여기면서 그렇게만 살아왔었다. 그래서 딱 나올 적에
딜리 토스트에 들러서 치아버터 맥 토스트를 하나 포장해 달라면서 자매인 두 분의 여사장님 언니들께
정 들자마자 가버리게 되서 서운하고 죄송합니다 하고 90도로 인사했다. 원두 한 잔 내려주시면서 안절부절.
안 그래도 혼자 점심한다고 아까 나갔을 적에, 먹으면 욱 할거 같아서 길이나 걷자고 나왔는데, 건널목에서
누군가가 소매를 툭 쳐서 보니 딜리 토스트 작은 언니셨다. 귀에 음악 꽂아서 몰랐다며 씩 웃으며 인사했더니
대뜸 하시는 말씀이 "진영씨, 오늘 표정 너무 안 좋아서 불안불안해요. 왜 그래요? 무슨 일 있어? 있지? 하아..
나 그럴거 같아서 말하고싶던거 있었는데 아아 어떡해." 하시면서 발 동동 구르시는거다. 눈이 커졌다 순간.
그래서 더더우기 인사를 드리고 가야만, 며칠이라도 귀한 인연으로 예뻐해 주신 분들께 예의있게 하는거지
싶었으니까 딜리 토스트에 들어간거다. 길에서 보신 후에 언니 사장님과 한참 이야기 하신 모양이더라고.
그 분들이 그제야 입을 여시더라. 여기꺼 뭐뭐 저거 이거 거기서 한거지만 바가지 요금이었고 불친절했었단다.
그리고 아마도 이전에 있던 총각 대리도 그래서 간거 같은데, 워낙 이 동네에서 사장 그 인간이 평판이 아주
나쁜 정도가 아니라 정말 인간으로서 영 아니란다. 헌데 꾸밈없이 웃으면서 그래도 좋은 분이라고 하길래
저 애는 착하구나 하면서 정이 훅 들었다고 말씀해 주시더라. 좋은걸 보면 그걸 말하고싶은게 전부였는데
그래도 그 짧던 며칠이지만 올바른 사람들은 그걸 또 알아봐주셔서 망정이구나 싶었다. 그러면서 전적을 들었네.
하........... 언제 터지나 불안불안 하더니, 바른 생활 타입인 너를 놔둘리도 없고, 그 날도 별 말 없는데 왜냐고
도리어 두 냥반이 난리가 났다. 그러다가 셋이서... 아, 딜리 언니들도 저 타락한 놈이 거북하니까 자기가 험담에
자기가 싫어서 없는 말 지어내고 그런 모양이다로 손바닥 친거다. 아... 징그럽더라 그냥. 진짜 좋은 분들인데.
그러니까 음식이 맛있지. 그냥 맛있다가 아니라, 담낭을 떼어내서 리파아제가 필자는 평생 만들어지지 않는다.
소화를 일부만 하게 되서 많이 먹거나 아무거나 다 먹을 수가 없어져서 식탐도 없던 차에 이렇게 된거다만
미원이나 다시다같은걸 많이 쓰면 부글부글하다가 설사를 좍좍 반나절을 해대다보니 몸이 음식 품질을 알게 됐다.
리파아제가 바로 고단백과 지방, 특히 동물성 지방같은걸 분해하는 화학적 소화 효소이며, 담즙과 췌장액을
1:1로 섞어서 만들어지는거다만... 담즙은 간에서 생성하더라도 담길 주머니를 잘랐으니 새어나가느라 함량 미달,
게다가 담석이 너무 많아서 수술 중에 담석에 메스가 미끄러져 퉁기면서 푹하고 췌장을 관통하는 의료 사고를
겪었었다. 췌장 다치는게 얼마나 위험하고 얼마나 아픈거냐면 전신 마취가 그냥 풀려서 바로 눈 떴으니까.
아무나 알 수 없을, 아무도 안 겪었음싶은거까지 필자는 겪은 사람이다. 놀래서 메스 빼려고 하는 의료진들이
당황하는 소리도 고냥 들었고, 그러다가 재시도하면서 계속 촘촘히 |||||| 이런 식으로 췌장을 포 뜨듯 난도질한거다.
들락 날락하며 총 5회 찌르는걸 생으로 그냥 비명조차 못 지르고 그 극강의 고통을 온 몸으로 받은게 몇 년 전이다.
울지도 비명지르지도 않았고, 도리어 놀란 의료진 위로하며 '괜찮아요 많이 놀랬죠?'를 장수원처럼 뱉은 후에
의료진을 진정시킨 후에, '저기요 토할거 같은데 통좀 주시겠습니까?' 하며 그랬다보니, 큰 대학 병원이었었고
죽을 뻔한 정도를 한참 넘은거고 아주 큰 사고는 맞는데... 화타가 왔어도 돌이 그렇게 많으면 사고는 났을걸
알다보니까 책임을 묻질 않았다. 필자가 부모께도 책임 묻질 마시라고 상황 일단락 시켰다. 15년간 위경련을
수시로 겪으면서 본인이 본인 몸 상태를 진작 알다보니 의료진만 탓할 수가 없던거고, 석영 재질이 많이 들은
마사토같이 생긴 담석이 금속 메스랑 마찰 계수가 어떻겠나. 당연히 칼날이 미끌려 튕겨서 아무데나 찌를 수 있지.
틈조차 없어서 초음파로 부시는 자체가 안 되는 수준이니 외과 내과 2차 수술을 한거지 담석증이 다 초음파냐?
미안한데... 그 초음파로 탐상도 해 본 기술자라고 나는! 원자로 크렉같은거 탐상하는게 초음파 탐상이라고.
비파괴 시험에서 초음파 탐상 정도를 밥 먹듯 했던 인간이, 아무거나 초음파로 부숴진다만 맞다고 하겠니?
다 아니까 뭐라 못한거고. 그러니 평생을 소화 문제에 시달려야한다고. 건강 지킬래야 지켜지는게 아냐 이미.
그렇더라도 자가 조치는 한다만, 여튼 샛길로 갔지만... 이런 사람이니 영 아니면 토사곽란에 장염같이 난린데
속 편한 음식 만나는게 쉬울줄 아는가. 집에서 하는듯 정말 이롭게 해야만 무리가 없는데, 이 집 음식은 맛도 있고
위장부터 전부 편안하게 소화를 잘 시켰다는건 입에 발린 칭찬이 아니야. 진심이었다고 그 고마움이. 그러니
서로 더 정이 돈독해진거지 딜리 토스트랑. 근데 그 언니들을 왜 까고 지랄인데 진짜. 미친 새끼지.
딜리 언니들에게 필자의 폰 번호를 각자 적어드렸다. 사람이 둘이면 두 장을 적어드려야 맞지. 고객들이 가져가실
매장용 명함이건 아님 종이 자석이건 원가가 이 정도니까 저 집 바가지에 놀아나지 마시고, 살다가 하실거 있으심
그간 속 편안하고 맛있는거 만들어주시면서 귀여워 해 주신 두 분꺼는 몇 천원만 더 붙여서 최저가로 해 드리겠다,
이렇게 말씀을 후련하게 드렸다. 뭔가 너무 미안해서 말이지. 정이 너무 많아서 나는 문제란걸 스스로 알고 있다.
무척 고마워 하시면서 안 그래도 뭐 도와달라고 하고픈게 있다고, 저 많은 종이 자석에 가격 인상분을 어찌 붙일지
그런걸 진심으로 누구 잘 알만한 사람에게 도와달라고 싶었는데 옆집의 필자만 생각나시더란다. 연락하시겠단다.
알바꺼리 우리가 줄겠다고. 이런 반전 때문에 감사해하며 다시금 90도로 인사드리고 환하게 웃어드렸다. 정말로
참 괜찮은 분들을 알게된거 같아서, 버스 타고서라도 사 먹으러 종종 건너갈거다 쭈욱.
짐이 많지 않아 망정이었고, 그래서 늘 헝겊 시장 바구니를 가방에 몇 개 넣고 다니는데, 여튼 컨디션이 영 그래서
택시를 타려고 작정하고 가는데에 길에 과일 가판대가 있더라. 아보카도... 궁금한데 안 먹어봤어. 촌스럽지?
대게나 킹크렙, 랍스타도 안 먹어봤어... 갑각류 눈 무섭다고. 소심하거든. 암튼 아보카도 궁금한데 비싸서 못 샀었지.
이마트 슈퍼에 파는데 두 개에 7~8천원이나 해서 만지작거리면서 한 번도 사들고 온 적이 없었거든. 궁금은 했지.
그 씨앗을 심어서 나무 묘목으로 키운 페이스북 동갑내기 박사님 영실씨네 이야기를 보며 나도 그거 키우고싶은데
이랬었거든. 헌데 그 아보카도가 천원에 팔고 있었다. 알도 큰데 말이다. 그래서 탈탈 털어서 다섯알을 사 왔다.
이 아보카도가 그래도 예쁘고 좋게 마무리를 해 준거다고 믿으면서 택시에서 하소연 하며 집에 들어왔지 어쯔랴.
울고싶느냐고? 아니아니. 뭐하러 그딴 드러븐 놈 때문에 울어. 돈 안 주면 가만 있겄네. 그건 그 놈도 알걸랑. ㅋㅋ
바로 법적 대응 들어가서 사회적으로 매장시킬지 모르는데 떼어먹던 건드리겠나, 불가능하다 그건. 그럼 된거다.
이렇게 있던걸 길더라도 다 적어놓으면... 사실은 몇 시간이 걸리긴 하는데, 그 와중에 격앙된 감정은 해소가 된다.
그러니까 본인 계정에 이 신변잡기적인 피식할만한 이야기를 적어두는거다. 이렇게 스트레스 풀어야 병이 안 나지.
여기서 더 칼질 어떻게 하느냐고. 이미 수술 방법을 다 총망라한 몸이 무슨 벼슬이랍시고. 어, 개복도 해 봤고
난소암의 크기가 축구공 사이즈로 배 갈라서 꺼내야 했었고, 사연 많은 인간이다 필자는. 그래서 의학 지식이라는게
구체적이면서 빠삭해지게 된 계기가 되었던거다. 살려고 필요해서 공부한거다. 그거이 누군가를 돕는데도 쓰여질 때
다시 살아난 자체에대한 감사를 한 번 더 할 수 있어서, 그게 그냥 기쁜거거든. 그거면... 나름 자신에겐 충분하다.
꼭 돈으로만 보상되야만 하는 사람도 있겠으나, 필자는 아닌지라 이렇게 치환하며 살아간다. 더 좋은 일이 있으려고
그러는 모양이지 뭐라겠나. 그래도 그 꿈 속의 소름 끼치게 징그러운 괴물 허물같은 송장을 치운 폭 아닌가.
이만하길 다행이거니 싶고, 더 있었으면 안 그래도 술 안 마시느냐며 뭔 재미로 사냐고 자주 건드리던데, 힘으로는
제압 안 될 그 개자식이랑 엮이지 않게 된걸 감사해야 맞는게 아닌가 생각한다. 아후~ 우라질.
가게나 가야겠다. 간단한 죽을 사 와야겠다. 심사가 뒤틀려서 온 바람에 몇 시간 토사곽란 한참 했다가 이제 멎은듯.
역시... 술꾼은 필자하곤 엮이면 안 되는게 정답같네. 남의 재산은 와 묻고 지랄이가. 값 알더니 닥치긴 하더라고.
세상은 넓고, 다양하게 미치거나 머리가 모자라거나 머릿 속이 구녕이 났는 진상들도 아주 많다는거. 웃고 말자 그냥.
딜리 토스트 언니들 미안해요. 놀러갈께요. 그리고 맛집이라고 근처 가람마을 친구에게도 선전해 줄께요.
'Sesshou's Pen > My Writings, Ess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필자라는 인물에게 인쇄 의뢰할 적에 (0) | 2018.05.03 |
---|---|
어떤 것이 최선인가 (1) | 2018.04.09 |
호기심과 관음증은 다른 것이다 (0) | 2018.01.24 |
인연과 신뢰 (0) | 2018.01.17 |
일상 속의 심리 분석 (0) | 2018.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