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일기를 발췌한다. 아울러... 인쇄 파일 제작 의뢰 가능하다는거.
이 내용은 어디까지나 필자의 극소수의 지인들에게만 해당되는  혜택이라는거.
여기서 글자 몇 자 적어서 안녕하세요 어쩌고를 해도, 그런 뻔한 속내로 돈 따지려거든 니들이 알아서 뒤져보고 해.
아무에게나 다 똑같게는 나도 하지 않는다는거. 자기 지인에겐 그러겠다는걸 누가 잘못되었다고 할텐가.



 


나는 잘 살았던가보다. 적어도 인심 잃지는 않았던가보다. 인쇄 관련해서 도와달란 사람이 많네.
지인들에게는 내가 공임 안 붙이는 편. 지인이나 친구 상대로 장사 안 하고싶거든.
같이 어울렸던 자리에서 나를 본 적이 있었고 그래서 같이 있던 누군가에게 내 연락처 물어서
소개받아서 도움 청한거라면... 더더우기 나는 그러고싶지가 않다.
그 돈 더 붙였다고 내가 빌딩 올리겠는가. 그렇게해서 빌딩 올리면... 내 맘이 기쁘겠는가.
안 그러고싶다. 격하고 안 하고싶다.


신규로 디자인을 해야할 경우는 원가부터 공개한다. 니들이 알아서 산정하거라 하고 숙제 주듯이.
내가 먼저 뭐 얼마다 하고싶지가 않은거다.


명함이라는게 비싸 봤자... 그 어떤 종류거나 최고로 비싸다는 플라스틱 카드 명함도 아마 원가가 만원까진
안 된다고 안다. 그걸 비싼거 한 곽에 오만원씩도 주던데 미친거 같다. 반대로 내가 미친건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내 양심이 그리 모질게는 몬하겠더라.


단면만 있는 일반 500장짜리 한 곽은 원가 3300원. 양면이면 4천 얼마던가 대략 그렇고, 수입지라도 양면 인쇄가
6천원 안짝이던가 그렇고, 카드 명함이 8~9천원인가 그러하더라. 좌표 알려주고 즈덜이 찾으러 갈 수 있으면
택배비 2500원 안 물어도 되니까 보다 싸다는 것도 말해준다. 가령 전단지, 한 연이라는 기본 단위 4000장,
이거는 상자에 담는 옵션도 있다만, 여튼 무게가 나가서 한 연에 택배비만 얼추 만원이다. 자차를 가져가면
그걸 못 싣지는 않을거 아닌가. 안 그래? 타지라서 파주에서 찾아갈 그게 안 되면 도리가 없지만서도.


지인이라면 고품질에 저비용을 찾는게 당연한데 기존에 인쇄하던 파일이 있다면 내가 돈 붙일 이유도 없다.
알려주고 본인들이 알아서 그 인쇄소 회원 가입해서 직접 올리고서 해 가라 이러고 가이드 하면 그만이라는거.
순수하게 내가 디자인에 일조한 케이스만 소정의 디자인 고료를 붙이되, 원가 공개 후 너는 얼마 생각하느냐를
역으로 물으면 내 골이 아플 필요가 없다는거. 오래도록 볼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해야 맞지 않던가.
뭔 벼슬이겠나. 나도 혼자 하다가 습득한 기술이거늘. 그것이 자유로이 산다는, 자유인다운 내 방식이다.
돈 벌줄 몰라서가 아니라 돈돈 하면서 돈의 노예가 되기 싫다. 추하다고 봐서 나는 별로 그러고싶지가
않을 뿐이다. 그런다고 내게 무엇이 마음에 남겠나. 돈은 쓰면 그만이다만, 마음이라는건 특히 지인들이라는건
그렇지가 않지 않던가.
모르겠다. 여튼 나는 그렇다. 다만 지인들답게 서로의 상황은 고려해 가면서 예의껏, 갑질하지않고
서로 존중하기만 바라는게 잘못된건가? 이렇게까지 해도 갑질하려 나오는 지인도 속출한다만
그럼 나는 그걸로인해서 옥석을 가려내게 될 것이라는거.
바보겠는가. 돈 생각 안 하면 다 바보랄텐가. 그런데 바보라서 혼자 기술 습득했겠나. 아니거든. 가진 자의
여유라는걸 만끽하는 자유를 잃고싶지 않다. 내가 사마의나 제갈량이나 랑야방의 이야기나 책사들의 얘기를
왜 보고 뭘 배우려고 했는가. 나는 언제나 그런 부분만 생각을 한다. 그래서 같은 경우라도, 아무리 지인들이라도
그들처럼 돈을 먼저 보는게 아니라 나는 사람부터 볼 뿐이니.


카달로그, 전단지, 현수막, 명함 등등 별 놈의 의뢰 다 오지만, 다 할 줄도 알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그런 경우만
디자인비 받겠다는거. 그런게 전단지, 곽티슈, 브로슈어, 카달로그 이런 유형이다. 명함이나 현수막이 드럽게
복잡한건 아니잖아. 물론 생판 남은 미안하지만 해당이 없으며 내게 지인이라고 불릴 사람은 30명까지도
꼽기 어렵다. 굉장히 극소수의 사람만 해당한다는거 실생활에서. 그러니 오야 맘 아니던가. 난 자유롭게 살란다.
또한 밝혔듯이... 오래도록 페친으로 남은 사람들은 그 자체에 맞게 당연한 우대로서 지인급으로 우대하니
인쇄소를 알려달라면 쿨하게 알려줄거고 뭘 만든다 할거면 이런 식으로 최소 비용으로 맞춰준다는거.
이용하실라면 부려먹던지 맘대로 하시라는거다.
이웃의 이웃은 내 직접 페친은 아니니 그것만큼은 안 한다. 그 혜택 노린답시고 내게 덮어놓고 친구 신청한다고
호락호락 무조건 사이 낀 이웃 봐서 수락할 인간도 난 아니고. 이웃을 끼고 돈 계산을 이렇게 한다면...
역풍 맞을거야 나한테. 내 페친에게는 내가 할 수 있는 배려가 이것밖에 안 된다만 인쇄물이 필요할 땐 그래도
이럴 수도라도 있으면 다행이다. 양심적으로 살자 뭘 하던. 아무한테나 나 그렇게 안 해 준다.
고로 호구가 아니라는거.

Posted by Sessh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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