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보다보면 이제는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는게 늘어간다. 바로 중년이라는 타이틀이 가져온 그 시간들이
한 명의 사람에게 다양한 경험과, 그걸 토대로 생각하는 힘과 판단의 근거같은 것들을 남기기 때문이다.
물론 눈치도 빠른 사람이 있다. 필자도 눈치가 아주 빠른 사람에 들어간다. 거기에 촉이 좋은 사람도 또 있다.
공교롭게도 여기 또한 해당이 되다보니 과거 필자의 별명에는 무당이라던가 무녀 마녀 이런거 많았더랬고
양파라고 했던 여중 동창도 있었다. 까면 깔 수록 맵고, 뭐가 나올지 몰라서 무한 양파란다. ㅍㅎㅎㅎㅎㅎㅎㅎ
촉이 그냥 좋은 정도가 아니라서 살아가면서 제법 편리할 때가 많다. 미리 알게되는 부분들이 많다는건 물론
일장일단이 있긴 하지만, 안 그런 사람 눈에는 한 없이 부럽게 비쳐질 요소임을 필자도 알고는 있다. 그래서
그럴 수록, 자신의 말과 행동에 보다 신중을 기하고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어야만 한다고 생각하기에, 의리나
도리도 철저하지만 예의를 확실시하고 냉엄한 잣대로 바리케이트를 치는 편이다. 그런 연유로 배신은 해 본 적이
없으나, 차여는 봐도 스스로가 누구에게 상처를 주는 역할만은 해 본 적이 없다. 당연히 배신자를 용납할 성향
아닌거고, 지구 끝까지라도 가서 반드시 죽인다가 강한 편이고 - 의리를 가장 중시하니 말이다. 이런 면에서
너는 남성적이다 라는 말들도 나왔다는걸 익히 알고있다. 여담이지만 20년도 훨씬 넘은 전의 첫사랑이던 녀석의
그 때 잘못된 행태에대해 오래도록 찾고 또 찾아서, 온전한 사과를 받아내고, 야단칠거 제대로 치고, 그 말종이
반성 똑바로 했다고 간주한 후에나 용서를 해 줬으니 말이다. 필자의 사전엔 그냥이라는게 있을 수 없는지라.
고로 죄 지은 놈은 결국은 찾아다가 완벽하게 부숴버리는 복수의 화신같은 면모도 있다 할 것이다.

 

보통의 사람들의 심리는 이런 인터넷 상에서 유난히 반영되는 부분이 나온다. 이메일 아이디가 그러하고, 어느
사이트나 커뮤니티의 닉네임 선정이라던가, 자신의 카톡 네이트온 라인같은 메신저의 대화명이나 아이디가 그렇다.
아이디에 키보드 자판 순서인 사람들은 귀차니즘과 컴퓨터 모르니까 라는 두려움들이 대체로 강하고, 자판을
한글로 쳐서 그런 경우는 조금 상향된 편이라도, 자기애가 강한 편이고, 특히 생일같은 숫자가 들어가면 완전
그렇달까. 결국엔 '나'만 들어있고 '나' 밖에 모르는 방식으로 꼭 문제를 일으키는 편이다. 왜 남부터 배려하느냐가
가끔 깔리거나 묻어져 나올 때가 있는 편이고, 필자나 몇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단어나 자신의 특징과 연관된
모종의 단어를 집어넣는데, 단어의 뜻이 뭐를 의미하느냐에 따라 정신 세계가 더 난해한 케이스도 적잖다.
일례로 조그만한 중소기업인데도 갑질을 해대고 직원들의 사생활까지도 저당 잡겠다는 고약한 고용주들은
상당수가 아이디를 거룩하게 만들곤 하는데 ceo라고 오글거리게 스스로를 높이셨더라. 미치겠다 유치해서. ㅋㅋㅋ
이번에 그 문제 일으킨 거기도 아이디에 또 저거 들었다보니, 필자는 그거 본 순간에 미래가 이럴거 같았었다.
하.... 하는 긴 한숨부터 나오게 하는 아이디랄까. '너는 너 스스로를 그렇게 높여대고싶냐?' 하고 묻고싶더라 꼭.

 

 

커뮤니티들의 닉네임들을 보면, 아주 더 웃기고 찬란하다. 어떨 때는 그거 보고 혼자서 배를 막 쥐고 웃기도 하는데
주로 이성들과 교제를 하겠다 작정한 인간들은 남자도 여자도 꼬리치듯, 자신을 과대 포장해 둔걸 심심찮게 본다.
어디 산악회면, 산악대장입네... 그 놈도 그리 써놔서 웃겼다만, 이런게 오래되면 착각들을 한다. 아주 작은 소사회?
그냥 모임 수준의 무리가 운집한 곳인데 스스로 그런거에 취한 사람들은 현실 자각력도 점차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나 거기서 이런거 하는 대단한 사람인데 너는 나를 왜 그렇게 안 봐주느냐 어흠? 이렇게 꼴깝 떨더라고.
즈덜이나 알지, 그 모임이 이 세상의 전부는 아닌데, 즈덜말고 누가 다 즈덜을 알거라고 만고 착각을 하는지 웃겼다.

 

거기서 남자들은 대체로 내세우는게.... 꼭 동물의 왕국 보는 기분이 든다. 필자는 생물학자의 여식이라고 적었다.
텔레비전에서 만화만큼 많이 본 것이 각종 동물의 왕국이나 동물 관련 프로그램인데, 3살 이전부터 30세 무렵까지
그냥 보는 것도 아니고, 티비랑 그 순간에 경쟁하시면서 1:1 강의로 지금 저 현상과 저 행동 패턴이 뭐 어쩝니...
피곤하리만치 들어왔다. 그러면서 인간도 동물의 범주로 들어가므로 요런 패턴은 바로 동물적 본능에 보다 가깝고
인간 특유의 생각을 많이하고 이성적 판단하는거랑 멀고 어쩌고 저쩌고까지... 그 동물 프로그램을 편안하게 볼 수
없게끔 계~~~속 줄창 강의하시는 병에 걸리신 부친이신지라 꽤 피곤하긴 했으나, 상식은 늘은건 맞달 수 있다.
그러니... 당연히 분석하듯 그 심리면에 투영된걸 알아채곤 배를 쥐고 웃으면서 '어머 꼭 피해야겠어.'를 연발한다.
진짜 커뮤니티들 닉네임 분석을 하면, 멋진 척의 모든 경우들을 총 망라한 그런 종합 운동장 같다. 여자들 아이디도
공주병같은 자아 도취 코드가 아주 많아서, 진짜 혼자서 미친듯이 하하하하 웃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그들은
정작 자기 얼굴 사진을 걸지 않는다. 전신이 나온걸 걸면, 대체로 산 정상에서 뭔 봉? 천왕봉? 이런 돌떼기 짚고 있고
전부 똑같아요 아주. 여자들은 이쁜 그림에, 상관없는 사진은 다 튀어나오는데, 하나도 안 신비롭고 너무 뻔하더라.
필자는 걍 본인 얼굴만 치중한 사진만 딱 건다. 여고 동문회 카페에는 여고 졸업 앨범 사진 딱 깔고, 페이스북이나
카톡이나 대체로 본인 얼굴 사진을 건다. 자신이 있어서가 아니라, 실존하는 사람이다 하고 솔직하자고 건거다.

 


문제는....... 난 그런 의도인건데, 보는 상대방들은 그게 아닌거다. 여자들은 피식피식 많이들 그러고, 남자들은 대뜸
장기하의 그 노래를 부르듯이 우가우가~ 이러는 만화 속의 토인들같이 다짜고짜 덤비고 나온다. 거기다가 거룩하게
신의 뜻같은 소리를 엮어대고 있는데, 같잖달까... 피식한다 그냥. 사실은 "옘병." 이러고 내뱉는 편이며, 신께서 뭔
할 일이 읎으시냐, 아님 피조물이 그 닝겐 하나겠냐. 자기 본위로 생각한대로 되야만 신의 뜻같은 소리들 하고
자빠진거다. 그러면서 들이대봤자, 바로 처참하게 까인다. 난 뭐 취향도 눈도 없냐? 필자가 잘나서가 아니라,
반대로 잘나지 않았기 때문에 신중을 거듭하려는거지, 저돌적인게 용감한거랑 equal이 아니다. 무식에 가까운거지.
생각하고 행동하느냐와 아니냐가 무식 떤거냐 용기를 제대로 낸거냐를 가릴 수 있게 해 준다. 자만과 자신감은
비슷하게들 착각하지만 엄연히 다른 것이고, 정도와 수위를 얼마나 스스로가 냉정하게 제어하고 다루느냐에 따라
자신감을 빙자한 자만일 수도, 순수한 자신감의 반로일 수도 있는 것이다. 결코 같은 개념이 아닌데도 혼용하기에
혹자들은 이를 쉽게 '나댄다' 라고 표현한다. 즉 '나'를 거기에 얼마나 자주 얼만큼의 비중으로 섞어서 표현하느냐,
이게 미치게 어려운거라, 교만과 오만, 자만 이건거냐 혹은 표현이 잘 안 될 뿐 진정성 있게 해 보려는 노력인거냐,
언제나 인간이 판단하기 쉽지않은게 바로 이런 부분들인거다. 그래서 그나마 잘 판단하려면 생각을 더 많이 하고
보다 신중할 수 밖에 없다. 충동대로만 살면, 그 교만과 자만에 빠진건 그냥 동물인거지 사람답다 할 수가 없겠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자기가 연락을 취했고 성격상 예의는 지키는 주의라서 인사차 성실하게 답변을 보낸건데도
답변을 줬으면 직접 당장 만나고 그리고 사귐으로 가고 신의 뜻....... 옘병, 등려군이 부릅니다, '예라이 쌰아~~앙' ㅎㅎ
그렇다고 즈덜은 자세히 설명하거나 한 것도 없고, 어디서 나오는 자신감인진 몰라도 이 근자감이라는 것이 결국
자기 착각이자 망상이고, 자만이라는 코드라고 필자는 보고있다. 그런게 깔린 사람들은 수시로 치고 나오기에
유지해 보이 피곤하거나 뻔한 결말도 유추가 가능하므로 가급적 피하는 편이다. 안 그런 사람들이 지금도 연결
되어있다보니, 착각증자라던가 이기천동설에 입각한 동물같은거만 강한 부류는 피곤해서 싫다. 딱 그 시절에
지겨워하면서도 억지로 부친 때문에 강제 시청 당하면서 강제 강의까지 듣는 기분처럼 굉장히 힘들어지더라.
그래서 어떤 이는 얼굴 사진 걸지를 말라는데, 아니 나는 내 얼굴을 왜 걸면 안 된다는거며, 얼굴이 죄 지었냐?
뭐하러 쓸데없이 그들같은 같잖은 포장으로 거룩한체 신비주의인양 스스로를 메스껍게 높이는 시늉짓을 하냔
말이다. 취미가 없으시다. 스스로가 당당하면 그 어떤거든 그냥 기탄없이 까대지, 구태여 이쁜척 어떤 척.... 이런게
아주아주 싫다. 제대로 소개해야 할 때만, 혹은 너무 쭉정이 주제에 과대 포장하고 나대는 경우만, 밟아주기 위해서
정체를 적나라하게 까대는 이유가 그거다. 어, 그러니까 혼자 살 인간 맞고, 필자는 원래 독신론자다 어릴 적부터.
그리고 공주병... 아주 싫어하다보니, 만사 척을 하고 비밀스레 할거면 SNS 자체를 안 하는게 맞다는 지론이라서
엔간한건 필자의 페이스북에는 가감없이 적나라하게 써대는 편이다 못해, 그걸 공개된 일기장이라 하는거다.
가린다고 더 있어보이냐? 공개하던 아니던... 사람들이 할 일이 없어서 한 개인꺼만 보겠니? 그 또한 착각인거다.

 





 

막상 저리 쪽지들 갈무리 해 놨다만, 당연히 예의 중시하는 사람으로선 답변을 성실하게 꽉꽉 채워서 준다 언제나.
다만 거절에도 요령이 있다는 듯이, 성인이고 중년이면 아직도 이런 본능부터 치중하느냐를 먼저 까댈 뿐이다.
첫인상이라는건 중요한거고, 그래서 초장의 예의는 앞서 어느 글에서도 적었듯... 거기서 파이다 싶으면 아닌거다.
처음 인상이나 시작은 괜찮았어도, 사람이 사람 등에 비수 꽂는건 비일비재하므로 이런 말까지 있는거이 아닌가.
검은 머리 짐승은 거두지 말라고. 사람이 아니라 왜 짐승이라고 했던가 우리는 여기서 한 번 더 생각해야 한다.
막말로 처음부터 잘 다가가고싶다는 자기 생각만 저런 식으로 들이대면, 필자같은 사람에겐 오직 앞 뒤 다 떼버리고
들이대고 보자는 발정난 동물의 왕국 속 수컷들같다는거다. 왜들 학교는 다들 나왔으면서 그러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달까. 대학이던 대학원이던 고등학교던... 대체로 고등 교육은 배웠고, 문맹도 아니고... 우린 뭘 위해 공부했고
무엇을 배웠길래 그런걸 다 까먹고 그렇게 충동적인거만 급하다며 디밀기 바쁘게 살아야 할까. 그런걸 찾을려면
대놓고 그런 사이트, '듀○' 라던가 선영이 찾아대던 '' 거기를 갔던가 중매쟁이를 만나던가. 이거는 건강에 등산이
이로워서 산에 가면, 가이드를 해 주며 안전 지킨다는 인간이 뒤에서 여자들 옷 벗기고 있고... 정글이고 지옥이다.
성인이 왜 성인끼리 대화가 안 되는건가도싶고, 성별에 이유 다는 것도 아니라고 본다. 그건 자기들이 못 버린 아집일 뿐
무조건적인거나 진리라고 못박을만큼 과학적인 규명된 바도 근거조차도 없는 것인데도 당연하단 식이니 참나....

 

말 걸어보는거까진 안 막지만, 특히 거부하는건 아니지만, 아무 것도 알기 이전부터 너만의 목적성부터 들이대지마라.
필자가 눈이 높은게 아니라, 필자 역시 사람이기에 존중받을 권리가 있는 것이며, 충분히 생각해 보고 신중하고싶은
그 자유에대한 권리또한 보장받아야한다는 부분의 이야기인거다. 나 안 받아주고 나랑 생각 반대면 눈 높은거냐? 미친.
모든 판단의 근거나 생각의 기초, 인생관이 본인 주관에만 사로잡히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 그런건 어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자 할 때에 확신이 서면 그 때나 능동적으로 업무 처리할 적에 필요한거고, 사람이 둘이면 두 사람 모두
서로 존중을 하고 서로 들어보고 시작해도 늦지않는게 맞지, 누가 너부터 하라더냐. 성별은 벼슬 아니다. 그래놓고
나는 대접해 주고 받아주길 바란다면, 결렬되었을 때 폄하하듯 니가 눈이 높다고 덮어 씌우지 않겠냔 말이다. 안 그래?
스스로에게도 냉정할 수 있는, 객관성을 가질 수 있어야, 그걸 잘 조절할 수 있어야만이 나잇값 이름값이라 생각한다.
불혹에서 지천명을 향해가는 작금의 순간조차도 동물과 변별성없는 본능에만 휘둘려 '나'를 망각하기 싫을 뿐이다.
이런 심리가 그 닉네임부터 역시구나 하고 맞아떨어지는데, 무뇌증이 아닐진대... 왜 받아줄거라 생각하는가. 존중을
서로 할 수 있는 사람만 선택하고싶은 개인의 자유는 타인이 침해할 권한 없다. 헌법 보장 사항이니.


 

암튼... 심심하진 않을 주말이 되버린듯 하다. 옛날 만화들이나 찾아보며 머리 식혀야겠다. 이따 뭐라 올건지. ㅋㅋㅋ
무엇이 멋있는건지, 상대부터 무시하듯 자기만 들이대는 그런 추한거와 구분은 했으면 좋겠다.

Posted by Sessh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