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iah Heep - July Morning (가사 번역)
Sesshou's Hobby/Music... 2018. 7. 1. 20:02 |필자에게 최애 뮤지션이 누구냐고 질문하면 한결같이 고민하곤 하다가 언제부턴가 거침없이 '초기 유라이어힙'
이라 했다. 원래는 비틀즈의 광팬이며 60년대말 3J의 홍일점 재니스 조플린에 환장하였었고, 헤비메탈의 양대
산맥 중에서는 굳이 따지면 '나는 딥 퍼플 계열이요.'를 외쳤는데도 그걸 엎은 이유는 David Byron이라는 사이키
델릭 풍의 보이스를 가진 불세출의 보컬이 참여한 여러 곡에 삘이 제대로 꽂혀서 훅 넘어갔다. 안 넘어갈 수 없게
강력했다는 것.
술과 마약 중독으로 요절했다고 하지만, 솔직히 80년대 초반에 비행기 사고로 죽은걸로 알고 있다. 구글링
하면 나온다. 아마 유라이어힙 탈퇴 후에 바이런에게도 전과 같은 명성이 돌아오지 않으니 힘들어서 약과 술에
의존하며 폐인처럼 그렇게 지내다가, 비행기 탔을 때 하필이면 그렇게 훅 떠났다가 맞는걸로 안다.
여튼 유라이어힙의 현재 보컬, 버니 쇼? 목소리가 아주 나쁘지는 않지만 - 신체 구조가 성량 풍부하게 생겼다,
성대까지. 인지도가 그다지인건 전에도 말했듯 너무 과한 기교로 맛을 떨어트려서 감동이 적다는건 아마 기존
유라이어힙 팬이라면 세계 어디를 막론하고 비슷하게 느꼈을지 모른다. 해서 구글 말고 우리나라 포털에서도
유라이어힙 보컬을 쳐 보면 데이빗 바이런을 당연시 거론한다. 버니 쇼를 버니쇼 라고 붙이고 자시고 해도
나오지도 않는다는건 인지도가 이하라는거. 유라이어힙을 안 붙이면 버니 쇼, 버니쇼, 뭘로 검색하던간에
난데없이 토깽이 그림이 나오면서 플레이보이지 장면같은 좀 야시시한 토끼들의 쑈? 이런 이미지까지 검색될
만큼 인지도가 바닥이라는거다. 잘 하면... 시대를 막론하고 안 그렇지. 그러나 목소리만 성량만 좋다고 잘 하는게
아니라는건 바로 이 경우에서 좀 애석함과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반면에 데이빗 바이런은 영문으로 키워드를
넣건 데이빗이라고 하건 데이비드라고 적건 제법이나 결과물이 쏟아진단 말이다.
들어보면 확연한 감동의 차이가 있다. 적당한 감정의 절제미가 있는 바이런의 경우, 슬프도록 찬란하다는
수식어를 아낌없이 써 줘도 상관없다 여길만한 파급력이나 여운이 상당하다. 특히 그 바이런과 이 그룹의
인지도를 확 올린 곡 중 한국에선 정말 말이 필요없는 인기를 누린 것이 7월이면 들어야하는 바로 이 곡,
쥴라이 모닝이다. 필자는 이 곡을 아침 기상 알람으로 쓴 지가 10년도 넘은거 같다. 하루에 한 번은 일부라도
듣는다는거다. 안 그러면 그 하루가 안 돌아감.
블로그의 뮤직 섹션을 찾아보니 유라이어힙 곡이 둘 올라왔다. 이거 7월에 올릴려고 놔뒀던 모양. 노래에 미친
필자같은 이런 인간들은 4월에는 딥 퍼플의 April을 들어야하고 (올드팝 느낌으로 갈 때는 사이먼과 가펑클의
동명 곡으로 간다.) 11월에는 엑셀 로즈가 사무치게 샤우팅하던 November's cold rain을 음미하는 그
November Rain을 들어줘야만 뭔가 사는거 같다고 하는 '척' 하는 그런 취향이 있다.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취향이긴 하지만, 특정 월이면 듣는 특정 월이 제목인 락을 들고 파는 사람은 아마도 필자말고도 여기 저기
많으리라 생각한다만, 여튼 락을 즐기는 방식은 각자가 다른 법이니까, 그 또한 자신만의 소소한 행복이자
추억으로 자리 잡는게 아닌가 한다.
주말이면 잠을 몰아서 푹 자는 습관을 가진 필자는 오늘은 대차게 정오를 넘겨 기상하셨으니 - 서프라이즈
못 보심.ㅋㅋ 눈 떠도 어둑어둑 왜 이런가 보니 쁘라삐룬? 신과같은 태풍이 한반도를 직격타 한다고 온 천지가
난리며 물 바가지다.
장대비가 장맛비와 태풍 영향, 어느건지 모호하게스리 종일 오는 이런 날에는 지르는 샤우팅보다 천천히 올라가며
클라이맥스를 갖는 락 발라드가 제격이다 싶은데, 유라이어힙 골수 팬이라면 한 번쯤 이런 날씨에 고심했음직한걸
필자도 오늘은 고심해 보았다. Rain을 듣느냐, July Morning을 듣느냐, 둘 다 바이런이고 둘 다 유라이어힙인데
유독 요런 날씨면서 7월이면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다는게 배철수씨도 음악 프로에서 다년간 두 곡을 연신 틀며
자주자주 읊조린 말들이었다. 그치만 결국 7월의 첫 날이고 하니까... 필자는 오늘 '7월의 아침'으로 포스팅을 정했다.
뭐 비 오는 날은 7월 아니라도 많고도 많으니 아껴뒀다가 또 올리면 되는거다, 뭐 이런 생각으로 말이다.
Uriah Heep은 기타리스트 믹 박스(Mick Box)와 60년대 말에 'The Stalkers(더 스토커스)'를 만든 데이빗 바이런
(David Byron)이 올겐에 두각을 나타내던 켄 헨슬리(Ken Hensley)와 베이시스트 폴 뉴튼(Paul Newton)을 영입
하면서 구도를 갖춰갔다. 그 때가 이들의 초창기이자 가장 파워풀하면서 전설적이라고 할만한 최대의 전성기
였던 시절이고 켄 헨슬리가 바로 오늘같은 날에 두 곡에서 뭘 고르나의 고민을 만든 장본인이다. 즉 켄 헨슬리가
7월의 아침이나 비라는 곡을 다 만들었다는 소리. 이 분은 아직도 살아계십니다 ㅎㅎㅎ. 종종 현재의 유라이어힙
공연에 세션으로 참가하던가 하면서 의리를 보인다고 하더라. 얼칫 보면 3초 스네이프 교수를 닮은 아저씨라고
생각하면 될 얼굴임. 참고로 스네이프 교수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단발머리 남자 교수 그 분이시다.
사심 가득한 사진 한 컷을 검색해서 찾아 넣었다. 하트 붙여둔 분이 필자가 그토록 싸랑한다는 남자,
데이빗 바이런이고 그 옆에 썬글라스 아저씨가 스네이프 교수를 닮은, 그렇지만 펄크 오르간을 정말 사이키델릭이
뭔지 느끼게 연주한다는 오늘 포스팅 곡을 만든 그 켄 헨슬리씨 되시겠다. 좌측 아저씨는 누구신데 왜 얼굴이
좀비처럼 무너진건진 모른다. 암튼 호리호리하고 날씬한 우리 오빠 바이런씨처럼 아직까진 새빨간 나팔바지를
소화할 용기란 내겐 없다. ㅋㅋㅋㅋㅋ
이 곡을 처음 접한건 굉장히 아플 때, 2007년도에 큰 수술 앞두고 병원 들어가기 전에 올드팝 카페지기님이 올려
주셨다. 그래서 그 다음부터 유라이어힙에 몹시 빠져들게 되었던 뭐 그렇다만, 사실 이 곡을 들었을 때 총 14분
가량인 이 긴 곡, 후미 반복되는 그 멜로디가 그제야 기억나더라. 많이 들어봤었다는걸 안거다. 아마도 어릴 적에
AFKN 티비에 빠진게 올드팝이나 올드락들을 뇌리 속 무의식에 저장하게 되는 계기로 작용했던거 같달까. 이런
퍼즐이 살다가 맞아가면 참 그토록 신묘할 수가 없다. 반갑기도 참 반갑고 무슨 타임머신 타고 그 어린 시절로
순간 워프하고 온 느낌도 들더라.
여러 뮤지션들이 불렀고, 유라이어힙도 여러 보컬이 이 곡을 불렀어도 처음의 바이런이 주던 그 느낌만큼은
살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물론 어디까지나 개인적 사심이 바이런에게 몹시 강한 필자 개인만의 주관적인
평가겠다마는 너무 과하지도 않고 감정 절제를 잘 하면서도 샤우팅을 스무스하게 쨔안 하고 올리는 그 순간의
희열이야말로 왜 바이런이 그토록 칭송받았고 못 잊는다 하면서 불세출의 보컬이라 추앙되는지, 가히 최고인
이유를 저절로 그냥 알아지는 기분마저 든다고도 볼 수 있다. 노라조의 이혁도 샤우팅에선 안 빠지지만 지르기만을
치중해서 바이런에 비하면 좀... 혼자만 스스로 쾌감 갖듯 보여지는 샤우팅이라면, 바이런의 7월의 아침은 감정을
절제하며 적당히 끌어올리면서 종국에는 확 터트리면서 곡의 클라이막스에서 감동 최대치를 준다는 점에서
좀 달랐던거 같다. 그렇다고 필자가 이혁씨를 안 좋아하는건 아니며 하라고해도 그렇게 할 수도 없다, 중저음
서라운드 보유자라서. 아마... 20대에 천지 분간 못하고 노래 한참 빠져 다닐 때, 목 생각 안 하고 막 쓰고 다녀서,
성대 결절같이 상했을거다. 박완규씨의 성대가 애석하게 된 것처럼 필자 역시 그 케이스라서 이혁씨의 그 음역이나
샤우팅은 언감생신이지만 듣는 입장에서는 그래도 더 좋아하는 보컬과 어떠한 면이 다르다는 것만큼은 그래도
설명할 수 있다는 얘기다.
가사부터 한 번 싹 정리 들어간 후에, 누가 누가 불렀던가를 한 번 다 유튜브 뒤져서 올려봐야겠다. 한 곡만을
줄기차게 비교하면서 들어보는 감상 방식에 대해, 전에 그런 포스팅 (서울 훼밀리 - 이제는) 하나 올렸더랬는데
지나가시면서 어떤 분이 들으시곤 굉장히 좋았다고 하시더라. 그럴 때 필자도 소소한 행복감을 느낀다. 단지 나만의
작은 취미로 좋아하는 곡이지만, 그 곡을 사랑하고 그 뮤지션을 좋아해서 더 찾아보고 비교하며 감상하려고 올린
그 하나의 생각이, 다른 어떤 사람에게도 비슷하게나마 소확행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몹시 기뻤으니 말이다.
7월의 한 달, 비록 태풍 강타로 시작하는 새 달이 되었지만, 그래도 시작이니만큼 모두에게 행복한 한 달이기를.
PC 버전 기준으로 바이런의 첫 곡은 두 번 정도 반복되도록 HTML 코딩을 해 두는 걸로. 나는 매니아니까.
대체적으로 리메이크는 락 기반을 벗어나서 특색있는 다른 버전은 드물더라. 커버 그룹 중에서도 고정 팬덤이
꽤 되는 그런 팀도 있다는게 특징이지만, 그건 이 곡의 팬 입장에서 해석하자치면... 곡이 워낙 좋아서?
맨 마지막에는 한국 이름 비스무리하던데 인기가 크더라 팀이. 아마도 보컬 실력보단 비주얼이 바이런을 제법
많이 닮은 느낌을 줘서 그런 것 같은데... 보컬 제외하면 한국인 같아보이는 긴 머리 남자들이 특징이었다.
Uriah Heep Lyrics
"July Morning"
This song is by Uriah Heep and appears on the album Look at Yourself (1971)
and on the compilation album A Time of Revelation - 25 Years On... (1996).
There I was on a July morning
Looking for love,
With the strength of a new day dawning
And the beautiful sun
At the sound of the first bird singing
I was leaving for home
With the storm and the night behind me
And a road of my own
With the day came the resolution
I'll be looking for you
La la la la...
I was looking for love in the strangest places
There wasn't a stone that I left unturned
I must have tried more than a thousand faces
But not one was aware of the fire that burned
In my heart, In my mind, In my soul
La la la la...
In my heart, In my mind, In my soul
La la la la... La la la la...
There I was on a July morning
Looking for love,
With the strength of a new day dawning
And the beautiful sun
At the sound of the first bird singing
I was leaving for home
With the storm and the night behind me
And a road of my own
With the day came the resolution
I'll be looking for you
La la la la...
(가사 해석판 : 허접한 해석이지만... ^ㅁ^ 처음 해 보는 해석이므로 양해 부탁드립니다.)
어느 7월의 아침, 밝아오는 새로운 날의 아름다운 태양과 함께 내 사랑을 찾아 헤맸네. 새들이 처음 지저귈 적에 폭풍과 가득한 어둠을 내 뒤로하고 나만의 길을 찾아 집을 나섰네. 다짐했던 그 날이 왔네, 당신을 찾아 나서리라 결의했었던. 낯선 어드메에서 나는 사랑 찾아 헤메었지. 밟지않은 돌멩이가 없었더랬지. 지쳐버릴만큼 숱하게 나의 표정도 바뀌어야 했지. 그러나 그 누구도 타오르는 내 마음을 알지 못했네. 나의 심장에, 나의 마음 속에, 내 영혼에... (타오르는 불길을 그 누구도 알지 못했네) 라라라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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