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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19 서안 진시황릉 병마용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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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 진시황릉 병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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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라고 읽는다.
한자로 컴퓨터에서 용을 치고 찾으면 '허수아비 용' 이라고 나온다.
섬서성의 진시황릉을 구경하고 나면 꼭 들려야 할 곳이 있다.
바로 병마갱이다.  1호갱, 2호갱, 3호갱, 그리고 차마갱.
이 곳에 들어가면 무수한 돌인형들이 세워져있고 누워져있고,
심지어 형채를 알아보기도 힘든 것이 있다.
이것들 돌인형들을 병마용(兵馬俑)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그냥 와~~~~하고 둘러보고 그냥 간다.
그럼 이것들은 무슨 의미일까?
그리고 왜 전 프랑스 대통령인 시라크가 세계 8대 불가사의라고 했을까?


(병마용은 실은 세계 7대 불가사의에 속하지 않았다....
전 프랑스 대통령인 시라크가 중국을 방문했을 때
세계 8대 불가사의에 속해도 되겠다고 한 것이 지금의 세계 8대 불가사의라고 하고 있는 것이다.
병마용은 60년대 말에 발견됐다.)


이 용들의 의미는 간단하다.
죽은 자를 보호하고 있는 것이다.
이 용들은 한국에서도 볼 수가 있는데,
다름이 아니라 경주나 서울에 존재하고 있는 왕릉을 찾아 가 보면 볼 수가 있다.
왕릉의 앞에 무신상과 문신상이 있다. 이것들이 바로 용이다.
그럼 이제 진시황릉 앞에 있는 병마용갱이 왜 세계 8대 불가사의가 됐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한국의 왕릉 앞에는 6개 정도의 용이 있다.
하지만 병마용에는 지금까지 발굴된 것만 1000여개가 넘었고
사마천의 사기에 따라 계속 발굴해 간다면 3만개가 넘는 용이 발굴될 것이다.




그럼 용의 역사에 대해서 알아보자.
용의 초기 형태는 살아있는 사람이었다.
하남성 안양시에 가면 은허라는 유적이 있는데,
이는 중국 고대 왕조인 상나라, 즉 은나라의 무덤터이다.
이 곳에서 생매장당한 사람들의 시체가 발굴됐다.
은나라 당시만 해도 죽은 자의 호위 무사나 근신들을 같이 생매장하는 경우가 태반이였다.
그 후 주나라에 이르러, 사람을 생매장하는 것은 의와 예에 어울리지 않고,
너무 잔인하기에 사람보다는 죽은 자가 생전에 함께 했던 동물들,
예를 들자면 아끼던 말들이나 개를 생매장하는 경우가 많았다.
섬서성 서안시에서 서쪽으로 25킬로 떨어진 장가포라는 곳에 가면 볼 수있다.


시간이 흘러 진시황이 전국을 통일하고 본인이 죽을 때에 이르러서는
동물을 매장하는것 보다는 죽어서도 저 세상을 통일해야했기에 사람을 묻기를 원했다.
하지만 그 많은 무장들을 묻는다면 갓 통일한 진나라가 전국을 다스릴 수가 없기에
결국 자신이 거닐은 무장들을 하나하나 본을 따서 용으로 만들기로 한 것이다.



실제로 진시황 병마용은 개개가 모습이 다 다르다.
이후 진나라는 결국 멸망했고 한나라에 들어서는 이렇게 용을 크고 많이 만드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하여 용의 수를 진시황과 비슷하게 하되, 크기를 대폭 줄였다.
섬서성 함양시에 있는 함양 박물관에 가면 한나라 병마용을 볼 수가 있다.
이후 당나라에 들어서는 이렇게 용을 만드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여
용의 숫자를 대폭 줄이고 대신 황제가 죽기 전에 자신의 근친이나 총신들의 무덤 자리를
자기 무덤의 주변에 배치했다.

섬서성에 있는 당태종의 소릉에 가면 주변에
태종이 생존시 총애했던 신하들의 무덤이 소릉 주변에 산재해 있는 것을 볼 수있다.
그리고 측천무후와 당고종의 합장릉이 건릉에 가도
주변에 그들의 자식이였던 태평공주나 장회태자의 무덤이 있는 것을 볼 수있다.
실제로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소릉 박물관은 당태종의 총신인 곽거병의 무덤이고,
건릉 박물관은 측천무후의 아들인 장회태자의 무덤이다.
북경의 북쪽에 존재하는 명십삼릉을 가 보면,
능으로 가는 길에 무신과 문신상이 있고 동물상들이 있는데
이들의 방식은 당나라의 방식을 그대로 전해 받은 것이고 이후 청나라 까지 이 방식으로 전해진다.


이젠 다들 진시황릉의 병마용갱에 방문을 할 때
왜 그것이 그리 웅장한 것이고 왜 대단한 것인지 알고 감상하길 바란다.
몇 개의 용을 세우는 것으로 자신의 사후 세계를 그린 황제들이 대다수인데,
진시황은 수만개의 용으로 자신의 사후 세계를 그린 것이다.
과연 진시황이 저 사후 세계를 과연 점령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로 진시황은 始皇帝(처음 황제를 시작했다는 의미)다운 일을 한 것이다.......



출처 - http://worldnet.kbs.co.kr/asia/china

Posted by Sessh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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