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iah Heep - Sunrise
Sesshou's Hobby/Music... 2017. 12. 31. 06:50 |만화 캐릭터에서는 애정하는 부동의 1위가 셋쇼마루라면, 좋아하는 음악 장르는 올드락이고
그 중에서도 좋아하는 그룹은 몇 있지만, 글 쓰는 시점으로 현재엔 Uriah Heep을 미치도록 사랑한다.
허나 현재까지도 여전히 건재하는 지금 그들을 아직도 좋아하느냐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으련다.
질문이 잘못 되었다, 어느 때의 유라이어 힙이냐로 물었어야 했다. 초창이자 최고의 그들 전성기를 싸랑한다.
그래서 그 리드 보컬 David Byron이라면 자다가도 벌떠덕 할만큼 미쳐버린다. 저 목소리가 필자에겐 그렇다.
오죽하면 개인 컴에다가도 폴더 만들어서 이렇게 모아대고 있으며... (아래를 보라, 찬란하다.)
윗 사진의 스크롤바를 보더라도 밑으로 주구장창 모아뒀다는걸 가늠해 볼 수 있겠다. 허나 어디 여기서 그치랴.
삘 제대로 꽂히면 아무도 못말린다는 필자의 성향, 특히나 그토록 좋아하는 올드 하드락에 대해서는 열정도 애정도 남다른 바,
본인에게 일기장인셈이라 노상 일컫는 개인 페이스북 사진첩 중에도 앨범 하나를 거의 독식하시는 분이 저 분 되시겠다.
물론 이 분께서 죽도록 꽃미남님은 결코 아니시다. 그건 또 냉정하다. 이유가 어찌 되었던 필자는 현역 디자이너로서
그림을 정직하게 그리는 사람이 절대로 그걸 거짓말로 '좋으니까 옛다~.' 라는게 성질머리상 아니된다는거.
굉장히 원칙적이고 고지식하다보니 자신에게도 냉정하고 야박할 뿐더러 철저하기까지해서 타인이던 혈연이던
그 누구에게도 정확하고 냉정하게 말하지, 뭐라서 가산점을 더 주는게 아예 없는 화상이라서 오랜 연인이 노상
그 점을 야속하다 토로하곤 했었다. 그럼 한다는 말이, "몸에 금 박고 태어나거나 다이아 박고 태어난 년놈 있음,
데리고 와 보던지. 나 포함 그대 포함해서 세상의 모든 인간은 평등하나니. 가까울 수록 권리를 바라지 말며
오히려 보다 더 철저하게 왜 못하는가. 하는 내가 이상하단 말이냐." 라고 바로 납작하게 갈궜으니 말이다.
금이나 다이아몬드같은 것을 몸 속에 장착하고 태어나는 생명체가 존재할 수가 없다는건, 과학적 사고가 기본인
생물학자네 여식으로서 당연히 과학으로 쉴드 치고 나가는 습성 중 하나랄 것이다. 기면 기고, 아닌건 아닌거랄까.
하지만 저 분의 보이스, 미치도록 환장하게 사랑하나니. 필자는 좀 사이키델릭하고 몽환적인, 소위 말하는
뽕좀 잡숴본 분들의 삘이나는, 음악만으로도 취하듯 할 수 있는 포스가 강렬한 음색을 상당히 좋아한다.
게다가 Manly에 Powerful한 락적인 보컬만을 좀 유난맞게 좋아하는 편이다. 근자 포스팅 중 어느 글엔가
필자 본인의 칙칙하고 아주 낮은 중저음 서라운드가 플레이어 버튼과 함께 들어있지 않더냐. 그거 남자키였다.
노래방에서 남자키 내지는 남자보다 반음 내린 키에 맞춰 부르지 않으면, 전형적으로 여자여자하게 생긴거랑 달리
진한 수컷의 스멜이 느껴지는 중후하다고 여자들에게까지 말좀 듣는 허스키 보이스의 음성을 소유했다.
그러니 당연 취향이 이 쪽 과가 아니면 뭐겠는가. 필자는 클래식이나 발라드 틀면 안 오던 잠 마저 솔솔 오면서
무료해서 온 몸이 비틀리는 불치병을 가진 존재다. 안 맞아도 너무 안 맞는 사이클과 주파수란 소리.
다시 바이런님 이야기로 돌아가겠다. 현재의 유라이어 힙 무슨 무슨 쇼우 아저씨? 체격 좋고 사내답게 생긴
긴 장발 생머리에 목소리도 꽤 걸출하고 성량도 풍부하고 락커다운 면모를 지녔다지만, 미안하다 안 와닿아.
이유인즉슨 기교 본위라 바이런같은 장중하거나 가슴 속에 울림을 주거나 여운이 필자에겐 1도 안 오더라.
그래서 요즘의 가요는 관심조차 없는게, 기교는 능한데 가사도 춤도 벗고 지랄하는 것도 따로 노는거같고
가수는 '노래 가(歌)'를 쓰는 자들이고, 영어로도 Singer 아닌가. 부르는게 별로면, 벗던 화장하던은 관심 없다.
그건 가수가 아닌 그냥 엔터테이너요 연예인인거지 냉정한 견해로 가수라는 범주에 협의적 범위에
순수하게 들어갈 대상들이 아니라 걸러내야 맞다고 주장하는 바이다. 아이돌 빠들에게 돌을 맞는다해도
미안하지만 그걸 바꿀 마음은 죽어도 없다는거. 그래서 기교만 거창하고 울림을 안 주면 흥이다 뿡이다 하며
거들떠도 보기싫다고 말한다. 언어가 달라서 영어를 잘은 못 알아먹어도 가슴이 울리게 노래하는 이들의 노래는
어떻게 하여도 내 가슴에 크게 그리고 깊게 남지만, 근자의 유라이어 힙 그 보컬이 부르는건
신기할 정도로 전혀 미동도 안 하는거다, 이 내가 말이다. 아는 노래고 그토록 좋아 미치는데도 감흥이 없더라.
생각보다 나님의 취향이 아주 까탈스러운지라 예상했었긴 했다만, 이로서 기준이 언어는 미포함이었다는거.
진심으로 감정 실으면 언어가 달라도 내 가슴에 잘도 도달한다... 라는걸 깨달은거다. 바로 이 분 덕택에.
이상하게 요절한 이들이 보다 매력이 짙더라. 그리고 한 때 뽕뽕대는 마약에 관한 공통 분모가 있다.
이 분도 80년대 초반에 마약에 쩔어 살다가 비행기 추락 사고로 갔다나 뭐라나 그렇더라.
원망스럽고 애석했다. 딥 퍼플의 이언 길런 옹처럼, 할배가 되서도 노익장을 과시해 주며 건재하면 좀 좋나.
불세출의 보컬답게 이언 길런씨는 여전한 파괴력 왕성한 그 톤 그 매력 그대로 심지어 건강하기까지 하시다.
'나 어른 될 때까지만이라도 기다려 주지...' 하면서 제법 그립다는 감정이 샘솟게 하는 이 분,
진짜로 뭔가 몽환적이긴 하다. 그래서 유라이어 힙 그들의 전성기는 초창기라고 하는거고
이것은 필자 본인이 미쳐서 뱉은 말이 아니라 팝 칼럼니스트나 본고장 외국 인간들이 이구동성으로 한 말이다.
그들 초창기가 그들의 최고의 전성기라는건 유라이어 힙 현재의 멤버들까지도 인정한다고 하니
바이런의 파급력과 영향력이 가히 어떠했는가를 알 수 있겠다.
(폰에서 보신다면 위의 사진 아래 검고 긴 작대기를 하나씩 클릭하시면서 바이런의 다른 사진을 보실 수 있다.)
1973년, 필자가 태어난 해에 Tokyo에서 하필 LIve로, 한국은 안 왔으면서 완전 샘은 나지만 그 영상이다.
필자는 이 곡이 그 중 바이런이 불렀던 곡에서도 유난히 바이런이라서 더 몽환적이고 장중했다 말하고싶다.
다른 앨범 버전에 따라서는 이어폰이나 고급 스피커로 들을 때, 샤우팅으로 시작하는 화음들이
그렇게나 화려할 수 없고, 정말 무슨 마약이 쭉쭉 들어가는 기분이 이런걸까 하며 갖다 붙이기도 한다.
하여튼 바이런이 제일 좋고, 바이런이 노래한 곡 중에서도 썬 라이즈가 가장 그 몽환성이 커서 좋더라.
왜냐하면 이 곡을 처음 빠져들 당시에 개인적인 어떤 아련한 기억이 연상되서 더욱 그러한데,
슬프도록 찬란했던 이 선율만 밤새 혹은 며칠간 빠져서 속상했던 감정이 극대화 되는 사태까지 와봤는데
극적으로 그 문제가 해결되었던터라 개인적으로 그 때의 더 슬펐고 아련함이 떠올라서 그런지
아직 바이런 곡 중에 이것을 능가할만큼 필자 본인에게 꽂히는건 없다. 2위가 7월의 아침이니 말이다.
폐일언하고... 그래서 그만 떠들고 바이런님을 소환하는 바이다. 그리고 그 밑에 요즘 현재의 보컬 버전도
같이 올려두겠다. 필자는 원곡, 리메이크곡, 다른 보컬 버전 등을 비교해서 듣는걸 즐기는 편인데
그것이 곡을 이해하고 즐기는데에 많이 유용하기도 하거니와 참 맛을 느끼게 해 준달까.
그래도 락 매니아라 자처할려면 그 정도는 해야하지 않나 싶어진다. 비교해서 들어보면 아마도 내방객들도
분명히 뭔가 느낌부터가 다르긴 다르다는걸 알지 싶으다. 좀.... 뭔가 지겹고 질질 끄는 느낌?
억지로 쥐어짜는듯한게 너무 강하고 기교만 질러대서, 안 들어대느니만 못한... 락 좋아하는데도 소음같달까.
오직 바이런만이 저런 분위기가 가능한거였다는거, 골수팬들은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그리워하고.
Uriah Heep - Sunrise 1973 "Tokyo" LIve Video HQ David Byron
Uriah Heep - Sunrise (Live in Odessa, 18.04.2016) Bernie Sh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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