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이던 시절, 우리는 구창모에 열광했었다.
운동회에 목숨 걸고 카드 섹션을 할 때면 각 반에선 더 커다란
그런 대형 카세트 플레이어를 대동하고, 앰프를 대동하는 등,
정말 여느 대학 축제 못지않은 응원전이 열띠게 벌어졌다.
동대문 시장을 가서 옷을 맞추고, 손등과 손바닥 색이 다른 장갑을 맞춰 끼고
밤 늦게 집에서 야단들 맞으면서, 우리는 오로지 구창모 노래에 열광하며 준비했다.

특히 1~2학년 2년간 같은 반이던, 전교 1등으로 그 학교를 입학했지만
나중에 성적이 떨어져서 고민 많았던... 그러나 모든 아이들과 은근히 말도 잘 하던
돗수 높은 내 짝꿍 유혜진양이 생각난다. 지금 잘 살고 있을꺼라 나는 믿는다.
한 가지 아쉬운건... 구창모를 그리 좋아하던 혜진이 이름이, 앨범엔 음혜진으로 나온 점.
나더러 양파같은 녀석이라며, 알면 알 수록 묘하게 아린 구석이 있다던 그 친구...
이 곡과 같이 응원전을 펼치던 그녀는 지금쯤 어디에 살고 있을까.
남동생도 잘 사나 모르겠다만, 혜진이 그녀라면 당차서 잘 살 것만 같다.

여러가지로 골 아픈 짝꿍 보살피느라 욕 봤다.
혹여 내 블로그를 오는 날이 생기면... 그건 기적일지도 모르겠다.
멀리서나마 옛 친구의 무운과 건강과 안녕을 빌어본다.
안녕... 내 오랜 기억 속의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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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모씨를 대단히 좋아합니다.
배철수씨도 좋아합니다만...
김수철씨 작곡 작품인 모두 다 사랑하리... 그 매력이 안 잊혀져서요.
가사나 사진은 검색해서 꾸며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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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본 순간 - 송골매

 
 
그대 그대를 처음 본 순간 이 내 맘은 뜬구름 하늘을 훨훨 날으고
오 ~ 그대 그대와 처음 만난 그 날 이내 맘은 한 없이 즐거웠네
어쩌면 그렇게 예쁠 수가 있을까 살짝 웃는 그대 모습이
어쩌면 그렇게 고울 수가 있을까 디 맑은 그대 두 눈이

 
오~ 이 밤 이 밤도 그대 생각에 까만 밤을 하얗게 지새웠네
 
그대 그대를 처음 본 순간 이내 맘은 뜬구름 하늘을 훨훨 날으고
오 ~ 그대 그대와 처음 만난 그 날 이내 맘은 한 없이 즐거웠네
 
어쩌면 그렇게 예쁠 수가 있을까 살짝 웃는 그대 모습이
어쩌면 그렇게 고울 수가 있을까 맑디 맑은 그대 두 눈이
 
오~ 이 밤 이 밤도 그대 생각에 까만 밤을 하얗게 지새웠네
까만 밤을 하얗게 지새웠네








Posted by Sessh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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