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바이런님의 음색으로 듣는 곡 중에서 좋아하는 또 다른 곡이 이것이다. 그러나 듣는 때가 특정되어 있다.
딱 들어봐도... 성질 우욱~~~ 하고 치솟던가 빡~~ 돌아버렸다 할만큼 치밀 때에 듣는게 딩동댕이다.
왜 그러한가하면 필자는 하드락, 메탈 이 장르를 즐겨 듣는 이유를 네 글자로 이렇게 말하겠다 : 대리 만족
그럼 무엇에대한 대리 만족인거냐고? 욱 하고 치밀 때, 다 때려부수거나 버럭질을 하고싶은게 사람이다.
필자는 근자 몇 년간, 극도의 내성적인 성향 때문에 트리플 A형이라는 오해를 꽤 받았으나, A형들에게도 말이다.
아니다, Rh+O형이다. O형이므로 Pure blood다. 유전자형이 O형만 OO밖에 안 되기 때문에 헤테로가 없거든.
앞서 밝혔던 필자의 부친되시는 분은 생물학자시다. 그래서 필자의 모든 포스팅엔 수시로 과학 테두리 이야기가
자주자주 나올 수 있다는거. 아무튼 다시 돌아가면... 나 성질난다고 이 아파트에서 왁왁거리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면?
네... 잡혀가던 민원들어오던 쫓아 올라오거나 내려오거나 난리가 난다는거지요. 승질이 푸확하고 치솟는다고
사람이 어떻게 그런 순간마다 다 소리지르고 표출하며 살 수 있냔 말이다. 무인도에서 살기 전엔 택도 읎다.
그래서 하드락을 들으면, 메탈 장르 음악이라는게 샤우팅 창법이 많지? 소리 지르는건 기본이라고.
즉 성질이 있는대로 나버린 필자 대신에, 게다가 멋지기까지한 취향 저격한 보이스로 나 본인대신 소리를
노래로 질러준다~~~는 얘기다. 대신 질러주는걸 듣는데서 좀 진정이 되던 위안이 되던 만족을 느낀다고 해서
대리 만족이라는 네 글자로 사유를 설명한 것이니. 나름 괜찮지 않나? 아님 말고.

 

끝에 어퍼스트로피 달린 저건 뭐냐? ing를 노래 가사에서는 in' 이렇게 축약형으로 잘 적곤 한다.
필자는 영어 능통자도 아니며 모국어가 한국어인 토종 한국인이므로 이 부분만큼은 "왜 때문인가욤?" 해도
죄송하지만 답변다운 답변을 해 드릴 재간이 없나니 하지마시라. 쉽게 산다는거에대한 내용일거고
비트를 들어보건데 뭔가 쉽게 막 사는거에대한 경종내지는 책망일 수도 있겠다는 짐작도 되지않던가.
더군다나 본인이 아주아주 좋아하는 사람이 대신 편들어주듯 그 달달한 보이스로 노래까지 불러주면...
순간 실수할 수 있을 상황이 모면됨은 물론이거니와 어느 정도 진정을 하고 냉정해 질 수가 있었거든.
다른 이들도 그런지는 모르겠다마는 여튼 필자는 그런 편이다. 원래 O형 기질이 어디 가겠냐고.
다만 드러버서 참거나 같이 수준 이하로 놀기 싫어서 나은 내가 참고만다 이런거겠지, 아무거나 화내진 않지.
그 정도는 자기 나이와 이름자 생각해서 성인이면 컨트롤 할 수 있어야만 이성적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해서 뚜껑 열렸을 때의 대비용 보험같은 곡이 바로 바이런님의 음성으로 들려주는 이지 리빙이다.

 

어쩐지 '오빠~ 달려~~~!!!' 하고싶은 David Byron. 딱 같이 바이크에 매달려서 '빠라바라바라밤~' 하고 머리 식혔음 싶을 때에, 나는 이 곡을 듣는다.

 

이 남자의 목소리, 화려하지만 쇼우보다는 절제가 느껴져서 기교를 유난 안 떨어도 더 화려하고
더 마음 속에 파급력이 강했던거라 생각했다. 여유롭게 손까지 흔들거나 웃고 키스 날려주거나
팬 서비스 동작마저도 꽤나 즐기듯 하는 여유와 품격이 느껴질 정도다. 그래서 바이런을 사랑하는거다.

 

여하간에 이 곡을 필자가 또 듣고 있다싶으면 열에 아홉은 뚜껑이 열릴려고 하거나 이미 열렸거나
날아간 상태거나, 만화로 따지면 드래곤볼에서 초싸이언으로 변신하면서 온 몸에서 퐈이아~~~ 하는
딱 그런 장면을 연상하면 적합하다 이 몸의 기분 상태가. 재밌는가? 그래, 표현만은 참신하지.
필자 본인도 자신의 그런 필력에는 나름 적당한 만족을 하는 터. 하여 지금 읽는 당신들 미소를 이해한다.

 


 

Uriah Heep - Easy Livin'



 

 

This is a thing I've never known before
It's called easy livin'
This is a place I've never seen before
And I've been forgiven

Easy livin' and I've been forgiven
Since you've taken your place in my heart

Somewhere along the lonely road I had tried to find ya
Day after day on the windy road I had walked behind ya

Easy livin and I've been forgiven
Since you've taken your place in my heart

Waiting, watching
Wishing my whole life away
Dreaming, thinking
Ready for my happy day
And some easy livin'!

Somewhere along the lonely road I had tried to find you
Day after day on the windy road I had walked behind you

Easy livin' and I've been forgiven
Since you've taken your place in my heart
Easy livin' and I've been forgiven
Since you've taken your place in my heart

 


 

 


 


 

 

Posted by Sessh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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