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빛 게임을 하면서 만화 좋아하던 인간은 '어? 닮았는데?'를 제법 여러 번이나 하게 된다.
신선조에서 늦게 등장한 히지카타 토시조라는 인물이 있는데, 냉랭한 냉미남으로 불리우는 그는 '귀신 부장'으로
불린다. 
그만큼 신선조에서도 실력자로서 카모 국장이 없으면 사실상 통솔할 수 있는 그런 존재다. 근데 너무
닮았다. 
뜨거운 코트를 가르며 너에게 가고 있다던 그 몇 명 중에 서태웅이라고... ㅎㅎㅎ 슬럼덩크의 그 서태웅
말이다. 
이 합성본을 본 필자의 지인(블로그 연결된 그 벗), "강남에서 성형하고 온 서태웅 같은데요?"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딱히 부인하고픈 마음이 전혀 안 들었고 도리어 격하게 공감했다. 내가 딱 하고싶은 그런 표현
과 느낌? ㅋㅋㅋㅋㅋㅋ 
게임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 보여줘봐도 닮긴 닮았다는거였다. 다만 슬램덩크에 너무
빠졌던 입장에서 보자치면 
서태웅의 목소리가 아니라 좀 갑갑하고 뭐가 끼어있는듯한 목소리가 미스 매치된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뭐 입만 다물고 있으면 히지카타 나름 멋있거든.

 

이건 정말 해 보고싶어서 별렀던 합성이었다. 요청을 받은게 아니라, 필자 스스로가 해 보며 비교하고싶었던거다.
그래서 마구 슬램덩크 장면을 모으고 또 모으고 해서, 비루하지만 합성을 해 보았다. 하필 슬램덩크 작가는
그림의 신이라고 할만한 대가였고 연필 터치선이 예전에 하모니 기법을 설명할 적에 나오던 보물섬 애니같은
딱 정말 잘 그리는 사람들의 전형적인 선 터치 명암 넣는거, 이걸 어떻게 살리냐고. 망한거다 싶었다. ㅎㅎㅎㅎㅎ
그렇더라도 하고는 싶더라. 해서 서태웅의 얼굴을 교묘히 지워나가면서 저 토시조의 머리카락을 잘 발려서
'우렁이 구덩이 토~~ 빌딩 수웊~~~' 하고 주문을 외우며 그렸다. 왜 그거 불렀냐고? 그냥! 재밌어서! ㅋㅋㅋㅋㅋ
그리고 굳이 이유라면 토시조라서 우렁이 구덩이 토~~ 이거 생각이 나버린거였다. 어쯔라구, 나도 이유 모름. ㅎㅎ
즐겁자고 놀이 삼아서 하던 합성질이라, 거기에 딱 맞는 콧노래를 내내 머릿 속에서 암송해 가면서 했다.

으응... 공카 배너 가져다가 고약하게 한 번 굴려본거다. 우렁이 구덩이에 꽂힌 날은 답이 없더라고. ㅋㅎㅎㅎㅎㅎ
기분이 꿀꿀하거나 어두워지면 한 번씩 불러보는거다. 이거 입에 착착 붙는다. ㅍㅎㅎㅎㅎㅎㅎㅎㅎ



 

토시조의 서태웅화.psd

 


어때, 멋지지 않느냐고. 제법 너무 그럴싸하게 나와준 것에 새삼 고마웠다. 아니 서태웅이 더 잘 생겨진 느낌
제대로다. 
여기서만 그친게 아니라 귀차니즘이 발동한 김모씨는 이 캡쳐를 카톡으로 폰 속에 낑궈 넣고는,
폰 속의 각종 앱으로 
요렇게도 저렇게도 마구 굴려보았나니. 그래서 요거의 포토샵 버전은 바로 요 캡쳐본
관련만 있는거다. 
사용한 폰 앱은 '스케치 구루'라고... 영문으로 검색하시라 한글로 쓰지 말고. 고걸로 하면
여러가지 나온다는거.

 

카페내 반응은 좋았다. 소녀들의 꺄아 하는 함성은 과거 서태웅이 골대에 골인한 것 만큼이나 엄청났었다.
뭐 잘 어울린다고 난리가 대체로 그랬고, 특히 이 캐릭터 좋아하던 분들은 몹시 격한 반응들로 환호해 주셨넴.

그거 한 번 모아서 쫙 여기도 깔아본다. 재밌으니까, 내 공간이니까. 기왕이면 다 해 두면 좋은거니까지.

 

아시다시피 이게 원본 소스가 된 이미지다.

뭐 이렇게 대~충 대충 귀차니즘으로 앱 굴리기를 시전하면서, 필자가 꽂혀버린 우렁이 구덩이 쏭을 틀어본다.
토시조니까 토시조를 위해서 걸어둔다고 하면... 예끼하고 뭐라고 할까? 하지만 신나게 웃으면 즐거우니까.
규현이가 보고싶네. 그 때가 최고 재밌던거 같은데, 저 노래... 진짜 수능 전에 부르면 안 될거 같다. ㅋㅋㅋㅋㅋㅋ

 


 

 

Posted by Sessh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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