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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1.07 사랑, 그 로맨스란


 

 

  사랑, 그 로맨스란

                                   ‥… 佳  彬

        

하나의 파멸이기도 한
그러나 또 다른 한 의미에로의
거침없는 올인이었다.

그 모든 것을 던질 수 있는
어느 누구조차도 쉽게 할 수 없는
그 용기에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다.

사람 누구나 아련함 있다.
또한 끊지 몬할 무언가 있다.
이 지독한 열병의 중독은
버릴 수 없는 것까지
죄다 파멸시키듯 내던지게 한다.

그 심장이 대관절 무엇이기에
그렇게도 시종일관
하염없는 것이련가.
아무도 이유를 알 수도 없고
아무도 그 상황에
그 어떤 명쾌한 답변을 할 수 없다.

이유 없는 돌진,
운명 혹은 숙명이라 하던가.
그리하여 우연이 없다 했는가.
가혹하리만큼 저민 그 무엇
그 아픈 무엇은
바라보면 독과 같다.
눈물 짓도록 서글픈 한 삶이
산화하는 꽃비처럼
그렇게 부서져 한 곳에로의
수렴을 이룬다.

나는 그것을 보며
무어라 하면 좋겠는가.
내가 할 수 있는 그것은
여기에 무엇이 더 필요하단 말인가.

공황을 야기하는 맹독성 중독은
이렇듯 아련하게 서로를 스민다.
이유는 없다... 그래서 올인 뿐이다.
처절하리만큼 지독한 노예다.
로맨스의 지독한 그 무엇,
그래서 세기의 로맨티시스트로
그렇게 살고자 산화했던가.

과분한 사랑에 할 말은 없다.
버거워 해 보이, 일어난 일이다.
그것을 수용하고 관장하는 것만이
이제 내가 지킬 수 있는
하나의 무엇일지도 모른다.

강력한 유대감이란
끊지 몬할 섧은 아편과 같다.
울먹이는 그리움
항상 바라보는 그것이 있기 때문이다.

혹자는 대단한 용단이라 하고,
혹자는 무모한 돌진이라 하며,
혹자는 아름다운 무어라 한다.

한 세기에 남을 족적은
이로서 충분치 아니하던가.
그 마음 알기에
그거로서 수긍하며
나머지의 올인말고는
누가 딱 맞는 묘안을 줄 수가 있는가.

어차피 얄팍한 계산으로서
인간의 감정, 사랑 그것을
가늠이나 매겨댈 수는 없는거였다.
매기고 따지는 것이야말로
매사 이유가 달려버리는 것이야말로
사랑을 빙자한 거짓 허울에 불과하다.

이유없는 산화, 그 무모함
아무나 쉽게 이해하거나
따라할 수 없기에
세기의 로맨스는 거룩한게다.
그래서 아름다운 독이라잖는가.

그러하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시선들에도 불구하고
새로 쓰는 자신의 역사와 더불어
처음 태어난 생명과도 같이
모든 새로운 정점에서부터의
새 출발을 의미할 지도 모른다.

가난하고 메마른 영혼에
한 줄기 메마르지 않는 샘물,
그 샘을 원천으로 삼는
영원히 불 타오르는
강렬한 그 심장 고동...
그것을 나는 인정할 뿐이다.
아무런 이유도 어떤 말도 없이
있는 그대로의 수용말고는
내가 왈가왈부 할 수 있는
그런 류의 삼류는 아니다.

흐름을 타자.
폭류라 할 지라도
편승할 수 밖에 없다면
수긍을 알아야만
더더욱 커다란 무언가를 배울게다.

수긍과 순종에의 이중주는
더러 섞이지 몬할 물과 기름 같아도
쉽게 혼입되지 몬할 뿐
섞고자 하는 이들이 누구냐에 따라
이 독은 영원한 샘물일 수가 있다.
아무도 쉽게 따르지 몬할,
아무나 바라보지 몬할
이미 초월한 그 무엇으로서 말이다.

나는 내 인생을 사랑하는가.
내 로맨스에 올인하는가.
끝 없는 자문자답만
내게는 수북할 뿐이다.

재고 따짐 없이,
답 없는 무한 질문에 묶임이 없이
거칠것 없는 돌진의 소용돌이
그것에 시선을 두고
내 인생에 무언가 하나
깊게 파고듦을 새겨 본다.

 

2008. 04. 17  [구름 조금] 
             PM  7:58  -  For  Blue W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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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essh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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