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가는건 상관 없으나 과학적으로 증명된 영역이 아니므로 출처는 밝히길 바란다. 내 개인 경험이니까!
그리고 댓글은 어떤거던 상관없지만 비아냥 이런 지랄은... 삼가길 바란다. 그건 기본 예의다.

아니다싶으면 읽다 끊고 가라. 난 잡은 적이 없다. 그러니 읽은 본인의 의지를 탓하고 물고 늘어지라고.
뱉은 말은 지키는 단호한 성격이고 극강의 내성적 성향이지만 확 불같이 엎기도하는 무서운 성향이다.
살면서 성격이 남자 대장군같다는 말만 거의 들어왔다보니, 댓글로 포다를 떨면 퍽 가만 있겠다 내가.
그 점은 꼭 지켜줬으면 좋겠다. 시비 걸고싶어서 근질거릴 땐, 타인의 경험과 생각에 시비걸기보단
그럴 때 못 풀던 미적분이나 화학식같은거 도전하면서 '학자들도 눈 두 개에 코 하나에 나랑 똑같은데
나도 사람인데 저것들은 그러구서 학자가 되고 상도 탔는데!' 라고 하며 오기를 그런데다 쓰라고!
어떤 감정이건간에 자신에게 유리하게 쓸 줄 아는 사람은 남에게도 이롭게 쓸 수 있을 지혜를 배운다.
허나 깊이가 없는 채로 자만감이 일생 유일의 감정으로 여겨지는 실체가 없는 허무한 창피한 존재란
그 조차도 부끄러운 짓이며 욕 먹을만한 죄가 된다는걸 깨닫지 못하고 나중에 올 무언가를 만나서야
그제나 살겠다고 추한 발악을 하게된다는거 하나만은 기억하길 바라겠다. 내가 저주까지는 아닌데
'저 대상에게 나중에 반드시 이렇게 나쁘게 갚아줘.' 하면 그게 꼭 되더라고. 본인 인생 망하는걸
나한테 실험하고싶다면 얼마든지. 다만 상대는 내가 아니라, 이계의 무엇이라는 것만 경고하겠다.


한 마디로 적당한, 심심할 때의 재미로만 읽길 바라는 바이다. 필자 이야기에 나오는 사람을 죄다
찾아달라느니 연락처 알려달라느니 하지말라고 못 박겠다. 인연이 있는 무속인 그들은 알아서 잘 사신다.
그리고 본인들 손님, 신도는 본인들과 자신들이 모시는 신이 알아서 주관하실거니 개입시키지마라.
인생 답답한건 누구나 있지만 나도 나 하나 건사하기 바쁜데, 읽는 당신들이 막막하다고 해서
여기 와서 무례 떨어댈 것도 아니며, 책임 지라는 식으로 생떼를 쓰며 알려달라 말라 하지말란거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이 왜 있을까. 그건 아무에게나 자기도 못 지는 책임을
애같이 징얼대며 책임 떠넘기기를 하는 자들에겐 결과가 항상 빈 것만 있을거라는 뻔한 주제인거다.
일확천금을 바라는 심리랑 유사하달까. 요행 바라는데 일이 풀리고 난관이 극복되며 복 참 오겠다.
더군다나 자기 문제로 남을 지겹게 만드는데 지 복 그나마 있는걸 갉아대는 판에 일이 되니 그게?
그 전에, 왜 이제사 깨닫다 말아가지고 엄한 남들에게 책임져달라 징징대며 남에게 한맺히게해서
자기 업을 더 쌓고 훅 가려고 하는지나 알아채길 바라겠다. 노력도 어느 정도 해야, 신앙이 뭐던
그 신이 큰 신이건 작은 신이건 아님 과학적 확률의 행운이건 뭐건 결과도 좋게 오는거다.
왜? 자기 인생인데 남의 노력과 요행만 받아서 살아지냐 그게? 그럴 바엔 지구를 떠나는게 옳다.


어디까지나 소소한 재미로만 듣길 진심으로 바라겠다. 필자는 본인의 인생에 의미가 있어서
스스로에게 남겨주기 위한 나름의 목표가 있어서 게시판을 연 것이므로, 잡소리는 사절하겠다.
과학을 좋아하는 필자도 과학적 규명을 한 부분은 아니기에 수긍했던 부분이니만큼 
재미 정도로만 읽고 가시길 권하는 바이며, 들러주신 분들에게 행운 가득한 하루를 기원한다.




게시판을 생성해 놓고, 이게 비공개로 올라간 줄 몰랐다가 엊그제나 공개로 돌린 1인. 

암튼 게시판을 생성한 이튿날, 필자는 괴담의 3대장(네이트판, 오유, 웃대) 중 '웃대'를 직접 공략하여 썰을 풀게 됨.

현재에도 나름 내내 써대고 있으며, 거기에 올린 필자 본인의 직접 경험담과 웃대 링크도 가져오도록 한다.

응... 이 게시판 채울려고 직접 가서 썰 푼거 솔직하게 맞습니당.  그래서 뭐? 내가 내 썰 풀겠다는데 안 됨? 



웃대에는 브금이 들어가지 않는고로, 티스토리에 원작자가 브금 깔고 적으면 이게 쀨이 제대로겠다 싶었음.

기왕 스스로 발을 디딘만큼, 또한 요 게시판을 맨든만큼... 활용하면 되겠지 싶어서 본인 자유 의지로 하는거임.

지금도 크고 작게는 늘 일상을 차지하는 부분인지라, 며칠 전 토요일에도 딱 그런 꿈과, 그 꿈 값이랄만한

딱 그런 일이 있어서 우욱~~ 타오르기도 하였다는거.



암튼... 웃대에 쓴 순서대로 가지고 옵니다. 편한 쪽에서 알아서 보시면 된다는거.

근데 웃대 사람들 중에는 별별 사람들이 있나 봄. 읽어봐도 '어라?' 싶으니까 난데없이 와서 친한척.

그러구서 뒤는 지적질. 응... 남 잘 되는 꼬라지는 시샘많은 이기적 충(蟲)으로 추정되는 그런 모지리임.

주간 베스트나 월간, 년간... 난 그런거 자체에 원래도 무딘 성향이지만 바로 입성했는데 뭔 수로 알어.

헌데 댓글러가 열폭하더니만... 자기가 속엣 얘기를 도출해 버리네? 인기좀 얻었다고 주간 베스트쯤

노렸느니 뭐니... ㅎㅎㅎ 나도 몰랐는데 내가 심리가 그렇다고 소설 쓰더니만 고소에 뭐에 지랄함.

뭐랬겠나 이 성격에. 선제 공격은 안 하지만, 와서 시비걸어대면 반드시 엎어는 주는 친절한 성격임.

날 제발 블록 걸어달라, 나도 너 블록할테니 제발제발 내 글은 읽지말고 너같은건 빠지라고 개무시함.

반대를 누르고 튀건 말건, 내 성격이 원래 그런거 신경도 안 씀. 회사를 옮겨 다녀도, 실장을 하건,

주임을 하건, 대리를 하건, 과장을 하건, 평사원을 하건... 남 얘기거니 데면데면 무관심으로 일관함.

그래보이 걍 직원인거다 말고는 어차피 나는 직급같은거에 연연하질 않다보니, 항상 친구들이

김과장님, 김실장님 이러고 승승장구하라고 하면 거북해하고 그러지말라고 진심으로 정색을 함.

똑같은 이유로 주간 베스트나 공포방 이벤트에도 걍 노 관심. 내가 적고싶으면 적는 것 뿐이니까.

어떤 사람은 자길 맞춰봐라 쪽지로 개소리를 하고 있고 - 정신들 차리삼! 나 무속인 아닙니다.

또 누구는 혹~ 하고 아주 반했단듯 댓글을 너무 쓰는데, 생각을 안 하고 쓰는거 같아서 우려됐지.

예의 차리는 성격이라 쓰면 댓글은 꼬박꼬박 적는데, 남의 속도 모르고 자꾸 나를 지 의지로

튀라고 떠밀지를 않나, 철이 없어도 그렇지 또 해 달라고 재촉을 너무 해대서 내가 연락 스톱함.

역지사지를 너무 안 하는거고 자기만 생각하는거... 애교 아니거든? 정신 차려 제발! 상대방은

당신이 아니므로 그거 되게 부담스러워 할 수도 있는걸, 성인이라면 생각하라고. 머리가 왜 달렸나.

장식품이 아니라, 본래의 생각하는데에 쓰는게 맞는거다. 그거 무례한 행동이니 앞으로 고치기를!



고로 여기서도 그냥 진짜로 댓글로 뭐라 안 해도 좋으니, 제발 조용히 있게 읽기만 하라는거다.

아, 댓글 허용을 체크 끄면 간단하니 이 게시판 글은 앞으로 그렇게 하는게 논란 없을거 같다.




  출처 : 웃대 공포방 / 작성자는 필자 본인(경계선의그사람)  http://huv.kr/fear79809


불면의 습관이 굳혀진 이유 - 예지몽


'웃대'라는 사이트는 워낙 잘 알았다. 다른건 모르겠고 오직 괴담 들으러 가끔 들르건 그 링크를 봐서.
하여 알고나서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이제사나마 여기에 가입이란걸 하고 처음 적어보기 시작한다.
그야말로 가입하자마자 글 쓰는 것이므로 소심한 영혼에게 모쪼로기 말로써 떼쮜 식의 겁주기는 사절하겠다.


그럼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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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경험담이므로 어디서 어설피 들은걸 짜집는 조악한 내용은 아니다만 요즘 식으로 재밌을 필력은 아님.
걍 그러거니 하고 들어주시길 바라마지않겠삼. 대충 본인을 소개하자치면 소위 삘, 촉, 신끼 등등
여기의 사람들이 '오호~' 하는 그것과 상당히 밀접한 인간이다. 하지만 체계적인건 잘 모를 수 있음.
오컬트 매니아는 아니므로, 종교 귀의자나 무속 연구 등등이 아닌 일반인이기에 그런건 감안 바람.


머나먼 과거에는 영안이 쫌 열린 편. 그 이계의 것을 본다는 것을 활짝 열린 자라고 친다면
내겐 활짝 열려서 화들짝 이러지는 않는 편이다. 즉 어마무시한 귀신 모습을 상세하게 볼 일은 잘 안 일어남.
그러나 장담은 하지 않는게 이게 이런 소리 하면 갸들(귀신)이 농간질이라도 할 수 있다고도 보므로 고건 스톱하겠삼.


오늘은 '예지몽' 이야기부터 할까 함. 아, 글 쓰는 본인은 잠을 아플 때 아니면 많이 자는 편이 아님.
안 졸린데 많이 자거나 하면 컨디션이 나빠지거나 뭐 그런 것도 있고. 허나 그거말고 의도적으로 안 자려 용 씀.
꿈을 꾸기 싫다는게 가장 큰 이유이고, 꿈이 개꿈이건 스펙타클 호롤롤로 이러면야 나도 감사라도 할거임.
하지만 꿈 꾸기가 꺼림직해질만큼 싫은 이유가 바로 누군가의 생사를 미리 봐버리는 짜증나는 이유임.
그게 아무 사람의 시기를 보는게 아니라 꿈을 꿀 당시에 나라는 사람과 상당히 밀접한 인연이 있을 경우에 봐버림.





서두를 훑었으니 본론으로 들어가보도록 함. 
'죽음의 색'이라는걸 혹시 자신 스스로 느껴본 적이 있는 사람? 나! 나라는 사람은 그래버렸기 땜에 
안 자빠지려고 오질나게 노력하는걸 아직도 추구하는 인간이 되어버림. 우리가 말하는 색상, 칼라의 개념보단
어떤 분위기에 가깝고, 그래픽적으로 표현하자치면(아, 나 디쟈너임) 투명 레이어 하나 깔아놓고
그 위에 연하게 검정에서 투명으로 가는 그라데이션을 깔았는데, 포토샵의 스펀지툴로 디세츄레이션한 느낌.
채도가 소실되며 어두운게 드리워진 뭐 좀 서늘함이 분위기상 감도는게 특징임.

여기서 질문, 내 꿈? 언제나 칼라 꿈만 꿔 온 인간임. 흑백같은건 꿔 본 사례가 전혀 없는 인간임.
그래서 현실하고 견줘서 저따구식 표현을 나름 해 볼 수가 있기도 한거임. 아무튼지간... 보면 기분 기괴함.

애초 죽음의 색이라는 몹쓸걸 보게 된 것은 20대 중반, 숲 속에 기숙사에서 학교 기거하던 시절이지만
오늘 썰을 풀고싶은건 그 때의 일화가 아닌, 글 쓴 본인의 과거 중 누군가랑 살던 시절에 있던 인연에 관한 썰임.
글 쓴 나라는 사람은 뭐 여기 이용자들과 시대를 달리하는 옛날 사람이며 과거에 종가집의 종부였던 적이 있었음.
지금은 아무도 없이 싱글 라이프를 잘도 구가하며 쏠로부대의 대현자로 살아가는 중이니 그 참견은 받지 아니함.
암튼... 소위 '시'자 들어간 어떤 분의 그것을 봐버리며 사태가 꼬여버리게 되었삼.





때는 바야흐로 2004년 무렵임. 당시의 '시'자 들어간 유난맞은 분들은 정말 답도 없었던지라 스트레스 만땅이었삼.
시아버지란 남자나 그 동기간들이 대체로 욕심도 많고 아주 퐈~ 라고 할만했는데 딱 한 사람의 양반이 계셨슴.
그 댁에서 유일하게 가방끈이 길다고 하는 그 분은 시아버지의 유일한 남동생, 내게 시작은아버지 되는 분이셨슴.
통칭 같이 살던 남자랑 그냥 '삼촌 삼촌' 이러면서, 그 분만 우리처럼 수도권에 사셨던지라 종종 놀러가고 그랬고
그 분이 자기 형님 내외나 누이들이 극성떨며 괴롭히면 질부 잘 하고 있다고 든든한 쉴드를 쳐 주셔서 감동받곤 했음.
내게는 은인같았고 저 사람이 시아버지였으면 오죽 좋으랴 싶을만한 참 좋은 분인데, 이 분 직업이 우체국장님.
시댁 친인척들 진상 부리면 조용히 불러서 대신 사과해 주시고 기운 불어넣어주시며 괴깃집 가자고 삼촌이 한 턱 쏜다고
너무나도 좋은 시절 열어주셨는데... 그 분의 죽음을 어쩌다 미리 알게되서 죄인이 된 그지 깡깽이같은 기분이 됨.

꿈의 내용은 이러함. 꿈에 등장하는 당시 시아버지의 손윗 누님되시는 큰 시고모 그 분은 아직도 살아계신다는거.
목숨 바꾸며 자기가 또 안 죽고 산다는 사람, 전설의 고향에서나 나올 법한 그런걸 그 시고모에게서 봐버림.
한 마디로 큰 시고모가 착한 시숙부님 목숨을 대신 이어서 자기는 살고, 앞날 창창한 착한 남동생은 대신 죽었음.

꿈에 드뎌 그 큰 시고모가 돌아가셨다고해서 또 방학동 ㅎㅇ병원인가 영안실에 우루루 몰려가게 되었슴.
간경화로 복수가 가득차서 분명 결혼할 땐 한복 입고 노인네 한 분 오셨구나 했는데, 얼굴은 새카매지고
미이라처럼 되버린 채로 흰자에 황달 상당한 채로 숨 헐떡이시는거 문병 갔던 적이 있었는데, 당시 듣기론
식구들이 준비 다 하고 이젠 장례 치르겠구나 하면 어디 누가 죽고 또 헐떡이고 그 상태로 삶을 이어간다고 하는거임.
그러다가 본인도 고생 오지게 하시고 가셨으니 좋은데 가셔요 하고 꿈에서는 영안실에 갔던거였는데
꿈에서도 등신같이 마누라쟁이도 비호 몬해주는 무능한 놈보다는 나를 보호해 줄 그 삼촌이 계신 곳만 찾아댔었삼.
영안실이 무슨 그렇게 넓은 방이 있는지, 죄다 검정 상복에 양복에 우중충한데 큰 상만 스무 곳이 넘게 있었다는.
흰 모조지 깔아놓으면 음식들 가져오고 큰 상마다 자기 친한 사람끼리 모여있는 그 영안실엔 이상한게 있었삼.

1. 그렇게나 넓은 방 길이를 다 차지할만한 아주 크고 긴 병풍이 벽 쪽으로 길게 쫙 서 있는거임. 
2. 몇 개의 병풍을 세운게 아닌, 단 하나의 병풍이며 아주 길게 쫙... 몇 폭인지 세다 잊을만큼 길었슴.
3. 처음에는 분명히 기제사 지낼 때처럼 서예로 글씨 휘갈겨 쓴게 병풍에 좍 있었다는거.
4. 병풍 좌켠 끝에는 하늘색 병원 의사들 수술복같은 색의 민무늬 커튼이 가지런히 묶였음.
5. 병풍에서 커텐 있는 좌측, 내방객이 보는 좌측에 아주 커다란 둥근게 있었음.
6. 거기에 문제의 그 '죽음의 색'이라는게 살면서 저리 진한게 소름돋게 있다냐싶게 엄청 드글거렸삼.
7. 그 둥근걸 가까이 가서 보았더니, 회색 화강암으로 만든 굉장히 큰 반구였음. 공을 반으로 가른듯한 그거.
8. 얼추 봐도 지름이 2미터는 족히 되어보이는(아, 나님은 전공이 정밀 측정과임) 사람이 들어갈만한 사이즈임.
9. 받침대라고 돌로 만든게 바닥으로부터 높이 1미터 정도, 그 위에 그 멋대가리 없는 돌 반구가 뜨억하고 있삼.
10. 가까이서 관찰하려고 돌제단스런 받침대에 손 대려는데, 상조회사 사람들같은 (저승사자일거임) 사람들이 혼냄.
11. 산 사람이 만지면 안 되는거며 만지면 큰일난다고 보뤼가드같이 차려입으신 분들이 혼구녕을 내버림.
12. 해서 왜냐, 뭐냐고 물으니 기가막힌 멍멍이 소리를 함. 저거는 사람 목숨을 담는 그릇이예요... 라고.
13. 단 한 명의 사람의 목숨을 담는 큰 그릇이라고 하면서 닿으면 산 자는 영향이 안 좋게 간다고 주의를 다시 줌.

꿈이라지만 황당한거임. 저승사자인건 감이 퐉 왔삼. 영안실 사람들이라는데 딱 봐도 상조회사 도우미스럽고
보디가드 머리 빗고 차려 입고 쑈 하며 지키는걸로 보였던 것이었삼. 여튼 당시 꿈 속의 큰 시고모 영안실은 이랬삼.
그런데 사람들, 시댁 친인척들도 하도 그 망자였던 분께 지쳤던건지 호상이라며 드뎌 편해지셨나보다고
술판 벌리고 뭔가 묘하게 기뻐하는데 우켠 한 테이블에 눈길이 감. 거기 내가 좋아하던 내 아군 그 삼촌이 보였삼.
삼촌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돌 그릇 가까이로 가더니 그걸 만졌삼. 난데없이 기어오르기 시작하더니만
거기에 자기가 들어가버리는데 누가 병풍 뒤에서 툭 튀어나오니 누님은 가시라고, 아들 장가 못 갔잖느냐고.
우리 애들은 아직 중고생이지만 우리는 맞벌이고 돈도 모아놨으니 누님이나 그 조카녀석 장가 보내시라고,
잘 버티시지 왜 큰 누나가 가시느냐 이러고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면서 원맨쑈하며 누굴 밀치고 
그 삼촌이 돌 그릇에 들어가서 헤엄치듯 자기 몸을 담그고 나와버림. 죽음의 색이 드리워진 그 돌 그릇 속에.
놀래서 삼촌 삼촌~ 하고 가는데도 전진이 아니되고 내 소리도 안 닿는거임. 순간 병풍 좌켠 커튼을 풀고 병풍 뒤에서 
누군가가 나오는데 보니, 바로 망자 그 큰 시고모 되는 분이심. 망자답게 말씀은 없는데 눈으로 호통치시는 기세임.
그 때 처음 등장한 그 분 옷은 누가 봐도 삼베로 만든 수의였는데 아마도 안 보인다고 했고, 본 사람은 나 뿐이었삼.
고모 혼백인갑다 하고 다시 삼촌 바라기는 삼촌한테 반가워서 인사하려 가려는데 또 방해받고 근처도 못 감.
그 때였삼. 삼촌이 체한듯한 표정으로 어딘가 답답해하며 좀 거북하다고하니 순간 모두가 삼촌을 봄.
삼촌은 이후 넥타이를 느슨하게 풀었삼. 그러자 정면까지 등장해서 테이블마다 산 사람들 귀경 다니며
눈으로 느덜은 살아서 신나냐 욕하듯 하던 시고모가 병풍 뒤로 들어가버림.

2차, 시고모 재등장. 옷 바뀜. 전형적인... 병원 로고가 죽어라고 새겨진 환자복으로 바뀌어있었고 여전히 얼굴 흑빛.
순간 불안불안함. 기괴한 반구형 돌 그릇 속에 들어갔다가 나온 이후 삼촌 안색이 창백해짐. 넥타이를 아예 풀었삼.
반면 삼베옷 수의에서 병원복이 된 망자 큰 시고모는 더러 몇 사람이 알아보기 시작. '어? 누님! 그래요 저 왔어요.'
이러구서 사람들이랑 인사까지하는데 기가 막혔삼. 여전히 말은 못하는 모양인데 망자가 기분 좋은듯한 표정 지음.
누가 알아봤다는거에 피식거리며 기쁨을 감추지 몬해 함. 그러더니 또 병풍 뒤로 자꾸 들어가서 숨어버림.
그 사이, 그 삼촌이 픽 쓰러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하고 왜 그러느냐고 난리를 침. 병원 가자고 하지도 않고
양복 마이만 벗겨서 방석을 이어붙여 삼촌을 눕히고 좀 쉬어보라며 걱정스럽게 죄다 내려보며 한소리만 함.

3차, 그 때 비열하게 대놓고 신난 표정의 큰 시고모... 망자였는데 헤죽헤죽 웃으며 얼굴도 하얘져서 머리도 좀
멀끔히 단정하게하며 나왔는데 보니... 옷이 분홍색 실크 잠옷? 미쳐버리는거임. 분명 삼베옷인데 황당한거임.
이제는 대놓고 '오~ 그래.' 하면서 자기를 알아보는 테이블에 가서 손도 잡아주며 순회 공연을 다니는거임.
그러다가 오른 쪽 보니까 삼촌 상태는 훅 나빠져서 곧 죽을 생선처럼 힘겹게 헐떡헐떡 상황이 둘이 바껴버림.
화도 나고 황당하고 이 무슨 경우냐싶어서 어쩌지도 몬하고 보고 있는데 결국 삼촌이 죽었다고 하면서
사람들이 송장처럼 늘어진 불쌍한 착한 삼촌을 팔 다리 몇 명이 대충 들고 끌고 밖으로 나가버림.
이게 영안실이냐, 이건 아니잖냐 하면서 꿈이지만 혼란스러우면서도 슬프고 화가 망자였던 큰 시고모께 나는데
그 여자는 신이나서 여기 저기 스타가 팬 만나듯 얼굴에 화색도 돌고 홍조도 생기고 미소 만발한걸 못 감추며
드럽게 좋아하는게 보였음.

결국 큰 시고모 영안실은 내가 좋아하던 시작은아버지, 삼촌 삼촌하며 내가 그토록 따르던 그 고맙던 분의
영안실로 변해버리며 깼슴. 깨고보니 한참 울었는지 난리가 남. 가슴이 먹먹하고 너무 속상하고 기가 막히고
내가 더 억울해지는 기분이라서 평소 귀신 얘기 ㅈㄴ게 무서워하던 당시 옆남자에게 조금 얘기를 하니
역시나 겁보가 무섭다며 지는 그냥 나가버리면서 즈그 엄니한테 말 해보라고 하고 가버림.
그래서 이 겁나는 이상한 꿈이 너무 석연찮아서 그 당시 내 시어머니랑 하루 종일 둘이서만 비밀 얘기를 함.
그러다가 그 큰 시고모가 장례 준비만 다 하면 누군가 죽고 자기는 또 살아난다는걸 알아버리게 된거였다는.




잊혀지지가 않아서 그 꿈에 내내 뭐지 뭐지 불안하게 하루 이틀 지내는데 어느 날 밤에 전화가 옴.
파주민인 우리에게 일산의 그 삼촌댁에서 전화가 옴. 삼촌이 119에 실려갔단다. 감기도 안 걸리던 건강한 냥반이.
그로부터 정확히 14개월간 투병하고 대장암으로 그 분은 그렇게 모두에게서 떠나심.
119 실려갔을 적에 딱 꿈처럼 창백해지며 갑갑하다고 픽 쓰러져서 싣고가던 구급차에서 조치를 해 주는데
심상치가 않더랜다. 해서 의사도 타고 있어서 보니, 거기서 이미 이거 암환자 아니냐가 되어버렸고
거기서 방향 틀어서 바로 국립암센터로 갔다고 들었는데 바로 얼마 전에 건강 검진에도 멀쩡하던 삼촌이
대장암 말기라서 오늘 내일 한다고 입원시켰더라는거다. 

그 소식 듣고 나랑 시엄니는 돌처럼 굳었삼. "야야, 니 그 내 아들 니 냄푠한테도 꿈 얘기 자세히 말그라.
니가 다친다. 괜히 삼촌 죽으면 니가 돌 맞을거 같다. 니 꿈 야그 들어보니 삼촌 영락없이 가겠구마.
특히 느 시아버님이나 작은 고모들한테 말하면 니나 내나 윽수로 시달리는거 알제? 우리 둘만의 비밀이다."
이러구서 동서도 남편도 모르게 고부간에 둘이서만 맘 졸이며 그 14개월을 보냈던거다.
물론 14개월간 나는 내 집, 삼촌과 숙모 병원에서 드실거, 그리고 그 집 애기들 먹을거... 세 집 살림을 혼자 했다.
꿈에서 봤던 소리 치고 난리치고 쌈도 하고 발광도 하던 장면이 정말 그 분이 가신 날에 영안실에서 있었다.
자기 오빠 죽은게 억울할 수는 있겠지 막내 시고모 입장에선. 유족 기분은 알겠어. 근데 입도 뻥끗 안 했는데
난데없이 내 머리 끄들고 아주 말도 안 되는 진상에 얼마나 피눈물을 삼켰던가. 2박 3일간 영안실에서
장지 가서 납골당 안치까지 단 1분도 안 자고 괜히 귀신들린듯 내게 그 삼촌의 죽음에 화가 난다고하는
참 이상한 그 징글징글한 시댁 식구들의 화풀이를 다 들어야 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그 막내 시고모는
자기 아들내미 나더러 대학 안 넣어줬다는거 복수한거였다. 치졸한 여편네였다는거. 어, 내 부친이 교육계 사람.
난 퇴임 진작한 내 부친을 막내 시고모 애새끼가 드럽게 공부 안 한거 때문에 위태로이 만들기 싫거덩.
그랬더니 조문객들 앞에서 꿈에서 봤던 장면을 그 악마같은 여자가 나한테 하더라는 것.


웃긴건... 그 유난맞은 여동생이 (시애비 형제들은 큰 시고모-시애비-둘째시고모-삼촌-막내 시고모 이랬다)
그 오빠한테 너무 잘 하고 슬퍼서 그런게 전혀 아니라는거고, 여튼 지 큰 언니는 살았긴 살았다.
헌데도 큰 언니는 어렵다고 거기다간 찍소리 안 하고 지랄도 안 했다는거. 죽었다가 살아난 간경화 환자였던
그 꿈 속의 첫번째 망자인 그 때의 큰 시고모왈, 아니다싶으면... 놓으란다. 혼자 다 받고 참고 울지말고.
자기는 괜찮으니 걱정말고 가라더라. 그리고 초장에 너 잡겠다고 몇 몇이랑 괴롭혀서 미안하다는 고백을
그 냥반은 죽다 살아나더니 뜬금없이 자기 질부인 나에게 하는거였다. 그리고 각별한 척을 진짜 고인이 되었던
시댁 쪽의 삼촌, 그 시작은아버지에게 유난하던 사람들도 심지어 그 분 부인이나 아이들도 고인의 유언은
정작 듣지를 못했다. 응... 유언 들은 사람은 바로 나. 자기 막내 딸내미 잘 부탁한다고, 먼저 가서 미안하다더라.
지금은 남이 되어버린 그들과의 인연이지만, 내 친 삼촌같아서 종종 생각이 난다.
그리고 꿈 얘기에서 안 한거... 
병풍이 처음에는 제사상에 쓰듯 서예 병풍이랬지? 그러다가 그 큰 시고모가 살아나듯 옷 바뀌면서
병풍 내용물도 풍경을 그린 산수화로 변했는데, 실크 잠옷 등장 이후, 병풍 한 폭 한 폭에는
사계절의 알록달록한게 폭당 계절 하나씩 진짜 별별 화려한걸 다 그려놨었다는거. 멋있기는 드럽게 멋짐.





이래서 나는 뭔가 감지할까 싶어서 기분 이상하다싶으면 의도적으로 아직도 밤을 샌다. 
왜 자꾸 보여주시느냐, 나의 신께도 부단히도 따졌다. 어차피 산 자인 내가 개입할 수도 없는건데
무슨 의도로 왜 괴로우라고 어쩌란건지 자꾸 보여주냐며 엄청나게 나의 신께도 나는 발광하곤 했다.
지금은 이제 그러거니 하며 산 지가 오랜지라... 살다가 있던 그 썰들, 오며 가며 생각나거든 풀겠다.
그간 웃대에 올라온 글들을 읽으면서 위로도 적잖이 받고 재미도 꽤 있었다보니
나름의 감사와 헌정의 의미를 담아서, 그리 무섭거나 한 이야기는 아니라 할 지라도 겪은 썰을 가끔 풀겠다.
부족한 부분들, 오타도 있었을테지만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귀한 시간 내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며 오늘은 끝!




------------( 수정 ☞ 오후 10:47)------------------------------------------------------------------------------------------------------------

나는 2010년부터 페이스북을 일기장 삼아서 오만가지 일상을 적곤 하는 사람이다.
더러 일기라 하더라도 좀 뭐가 느껴지거나 괴이한 것들도 당연히 폴더 만들어서 저장을 쌔리곤 했다.
그리고 위의 일화처럼 상당히 오랜 시간이 흘러도 강렬해서 안 잊히는 것들은 있는데
이게 꿈이 아니라 현실에서 유사한 것을 보게 되면 트라우마 작동하듯 몹시 놀랄 때가 나타난다.

웃대에 글 처음 쓰고나서 '이제 입성했다냐~.' 하며 좋아하고 있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홀리듯 저장시킨 페북 일기에서도 그 폴더들을 뒤져보았다. 사람 목숨 담는 그릇이라는거,
죽음의 색이라는게 드리워진 그릇의 크기나 그 섬짓함이라는게 실제 비슷한 영상이 CF에 나온 적이 있었다.
티빙으로 뭐 보다가 기겁을 하며 폰 던지고 머리 봑봑 쓸어올리고 '아이쒸 #@%$$^&*...' 하던 기억이 있다.
그런 뒤 문제의 그 광고를 작정하고 뒤져보았다. 간간히 우리가 보는 광고들에 나오는 장면이나
혹은 배경 음악 중에서도 나는 소름이 유난히 돋는 것들이 있다. 소위 느껴지면 안 될 것들을 접하는 기분?

귀문관살이라고 하는게 나한테 그렇게나 강하게 있다는건 이걸 찾은 뒤에 어느 무속인에게 듣게 됐다.
아무튼... 수정해서 첨부한 이 영상의 한 장면의 그런 크기의 보다 더 거무스름한 화강암 돌 그릇이며
저거처럼 좀 찌그러진게 아니라 정원 상태의 완전한 반구라고 보면 이해가 빠를거같다.
웃대 자체가 오늘 처음인지라, 수정하면 본문 어디에 낑궈지는지는 나도 올려봐야 알거 같으다.
광고의 저 하이힐이 더 을씨년스럽게 새빨개서 무쟈게 소름 돋더라고.
저 꿈을 안 꿨으면 나도 남들처럼 그냥 묘한 광고거니 하고 아무렇잖게 봤을 지도 모르겠다.

첨부한 사진은 당시 그걸 놀래서 일기장으로 쓰는 개인 페이스북에 올렸던 장면이다.
이름하고 사진은 아직은 오자마자 알려지고싶진 않은고로, 부득이하게 나를 가려버리겠다는거.
꿈 속의 사람의 목숨을 담는다는 돌 그릇은 저 크기보다도 1.5배 가량 크다고 보면 맞겠다.

Posted by Sessh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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