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Silver Sesshou 나만의 생각을 담은 그림과 글을 빚고싶다...

디자이너들 은근 많이 찾는 폰트이긴한데 찾으면 막상 잘 없던거 하나 들고 온다.
바로 정부의 각 기관명에 쓰인 글자체다. 한양 울릉도체랑 비슷은 한데, 어딘가 모르게 다르다는 그것,
인쇄 관련쪽이 사실 더 많이 찾는 폰트이기도 하다. 헌데 정말로 잘 안 나온다. 뒤져도 안 나오는거,
꽤 오래도록 찾아서 구했는데, 전에는 태극 문양은 도리어 쉽게 구해도 이 글씨체가 없으니, 안전
현수막에는 노동부 어느 지청이다 이런 로고를 넣어줘야 할 적에, 비슷한걸로 대충 때우거나 미치고
팔짝 뛰던 뭐 그랬다. 결국은 구해서 겟 했다는거.

그래서 그만큼 구하기가 어려웠던거니까, 이런 자료는 올려두자 하는 마음도 있었고, 솔직히
아름다운건 아니다. 'ㄹ혜'인지 그네 타는 여편네인지가 만든 똥같은 치적 중에, 정부랑 연관된
각 부처의 특색있던 예쁜 로고나 엠블렘이 무슨 독재마냥, 죄다 개성없이 태극 마크에 저 폰트가
되어버렸으니, 세상 어느 민주주의 국가가 그런 퇴보하는 짓을 자행하느냐 하는 탄식과 우려 섞인
말들을 뱉곤 했다. 아마도 이런 로고나 폰트 찾던 디자이너들도 그런 과거 로고들 전부 봤을건데,
보고나서 이렇게 생각했을지 모른다. 과거가 더 개성 있었다고. 맞다. 로고만 봐도 대충 뭘 하는
부서인지 알 수 있던 그 두드러진 특징이 말살이 된거다. 누구? 503호인지 그 그네 타며 뽕 맞고
바늘에 실 꿰서 얼굴 잡아댕긴...

그래서 머잖아 다시 과거의 개성적인 로고나 엠블렘으로 회귀하지 않을까 내다보는 견해들도
나오는데, 아직까지는 정부 측에서 로고까지 손 대고 자시고 할 그럴 계획은 없지 싶다. 그거보다는
민생 우선인 정부라서 당연한거 같다. 할 일이 얼마나 없으면 그런거까지 업적이랍시고 구태여
돈 들이고 해 먹기 위해 쑈를 했더냐 한다마는, 중요한건 디자이너들은 이 서체가 아직도 필요하고,
구하면 과거 예전 기관들 로고와 폰트만 나오므로 난감할거다. 폰트는 이거 하나면 다 끝장나는거고,
로고는 그 태극이면 다 끝장나는거다.

정부상징 부처명_16040911.ttf

생긴건 이렇게 생겼다는 것을 보이기 위한 그림도 넣겠다. 이 글 올린 후에 로고 넣는 방에도
짝꿍 격인 정부 로고를 올려둘거고, 올린 후에는 두 포스팅 본문을 수정해서 서로 링크를 걸어두던 하겠다.
그러면 한 방에 여기에서 다 찾으니 디자이너들이 발품 더 안 팔아도 될거 같아서 말이다. 웃긴건 이거
개발한답시고 돈 얼마나 풍풍 써댔는지 모르겠으나, 내 세금 가지고 이 짓을 굳이 했어야 했다면, 왜 완성도
있게 못 만들었느냐 하는거다. 잘 쓰는 글자던 아니던 모두 완벽하게 그 형태가 나와줘야지, '퀴' 들어갈 정부
부처명이 없을테니 괜찮다고 만들다 말아버린듯하며 대체 얼마를 받아갔느냐 싶다. 폰트 파일을 더블 클릭
하면 이런 화면 나와서 대략적 생김을 알 수 있거든. 너무하지 않는가. 개인이 폰트 만드는 프로그램 사다가
연구하고 만들어도 이거보단 완성도 있었겠지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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