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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1.11 서울 패밀리 - 이제는 4

필자는 유튜브 사사구통님의 채널을 참 좋아한다. 물론 당연히 열혈 구독자다. 정말 자료 창고랄까, 놀라운 분이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필자도 몹시 좋아하던 그 위일청씨 목소리를 들고 온다. 이거 환호하는 분들 많으실거다.
우리 가요사가 흘러오면서 보면 6~70년대부터 사실 외국의 곡을 번안해서 부르는 곡이 많았다. 어린이들의
만화 주제가도 번안곡을 교묘히 편집하고 작사 작곡자 아무나 넣는 도용이 판을 쳤을 정도니까. 그러나 모든
번안곡들이 성공 가두를 달리지는 못한다. 원곡이 낫네 마네의 논란에서 대체로 자유롭지가 못할 때가 있다만
도리어 청출어람이라 할만큼 전국민적인 사랑과 지지를 몹시 받게되는 이런 명곡도 있다. 역수출이랄까, 이제는
그야말로 매체들도 다양해지다보니 글로벌적인 공유도 쉬운 편이라, 한국에서는 저 곡을 저 시절에 저렇게 번안
했었구나, 그런데 저 버전이 더 좋다 등등... 알릴 수 있어진 세상이 되었다. 아마 이 곡 역시 알려졌지 싶달까.
아, 낳네 낟네... 아니예요. 더 낫다, 나은거다가 맞는 표현. 여기 와서 알들 낳을려고 하지 말아요들. ㅋㅋㅋ

사사구통님의 방대한 자료 중에, 좋아요를 눌러논 상당수의 곡들은 필자의 링크에도 나오는 필자 본인 계정의
핀터레스트 안에서도 보드 하나를 따로이 생성해서 유튜브에서 직접 저장하곤 하는데, 외국인들이 더 많은
환경이고 
그래서 필자의 팔로워도 거의 외국 사람들이다보니, '우리는 이런 좋은거 있지롱~' 하는 의미로 따로이
만들어둔 
특정 보드에 저장을 했던 것이다. 하나씩 가지고 오면서, 개인적인 여담이나 추억담과 약간의 조사력을
발휘해서 
거기에 모아둔 것은 차근차근 이 안에 올려두도록 하겠다.

 

자, 일단 저 남자분의 성함은 위일청씨다. 걸출한 허스키 보이스가 '대체 불가'라는 평을 받을만큼 독보적인 분이다.
그리고 여자분은 몇 달 전에 복면가왕에서 그 전의 날씬한 모습 그대로 나오셔서 더 화려해진 가창력으로 무대를
확 뒤집어버리신 그 김승미씨 되시겠다. 대체로 이 곡의 원곡 여성 보컬 피아 자돌라보다 우월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큰 동작 없이도 무대를 장악하는 두 싱어의 환상적인 조화와 무대 장악력은 정말 포스 그 자체였다. 그래서
서울 패밀리라는 그룹이 저 곡 하나로 사람들에게 기억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이 곡은 상당한 파급력이
있었고, 저 두 사람이 각자 자기의 음악 세계로 가서도 서울 패밀리라는 이름을 쓰고 다른 짝꿍을 영입해서
다른 맛으로 부른 여러 버전의 동일 곡들이 유튜브에도 무지하게 많을 정도니 말이다. 저 때가 서울 패밀리의
최고점이었기에 두 사람이 대표 보컬인게 맞고, 해서 둘 다 서로 포기가 안 되는 곡이 저 곡이라 할 수 있겠다.
듣는 입장에서는 남녀 두 분 모두 최고의 성량과 성대를 가진 분들이니, 경쟁하듯 부르셔도 그저 허허 좋다 라고
할 수 밖에 없는거다. 저 목소리가 하도 특이하고 파급력이 대단해서, 솔직히 꽃미남은 아닌 귀염상인 분인데도
여자들에겐 위일청씨는 그야말로 최고의 오빠가 아니셨는가. 관리를 잘 하신건지 여전하더라.



우선 최고 전성기 시절의 그 분들 영상을 함께 보자. 남은 이야기는 그거 듣고나서 투 비 컨티뉴~
대한민국 번안 가요에서 탑 쓰리에 들어가도 무방할거같은, 아니 이미 그런지도 모르겠을 명곡이다.
요즘의 그저 벗고 찢고 선정적에 화장에 립싱크에 가사 조잡에 국적 불분명... 이거보다는...
진정한 가수들답다는 찬사가 나올 수 밖에 없는 가창력 풀 파워는 이런 것이다.




* (동영상 경로 수정 사유) 2019년 3월 초 현재, 사사구통님의 유튜브가 해지되어 동일했던 다른 영상으로 대체함.




* (위의 동영상은 이전 동영상과 의복은 같지만 음질이 조금 아니라서, 나은 것을 하나 더 끼워두는 바이다.)



서울 패밀리 - 이제는

지난 날 그리워 하는 것은 아쉬움이야

바람 속을 걸어 가는 너의 모습처럼
나는 이제 모든 것을 잊어야만 하네
그렇게 좋던 그 날이 그렇게 사랑한 날이
이제는 사라져 가고 슬픔만 남아 버렸네
이렇게 그리운 나를 이렇게 못잊는 나를
이제는 잊어 버렸나 이제는 지워 버렸나

그리워 되뇌이는 것은 사랑일거야
바람 속에 피어 나는 한 송이 처럼
이따금씩 되살아나 생각나게 하네
그렇게 좋던 그 날이 그렇게 사랑한 날이
이제는 사라져가고 슬픔만 남아 버렸네
이렇게 그리운 나를 이렇게 못잊는 나를
이제는 잊어 버렸나 이제는 지워 버렸나

모든 얘기들 이젠 잊어야 하네
그 슬픈 얼굴도 그 사람 이제 떠나갔기에
그렇게 좋던 그 날이 그렇게 사랑한 날이
이제는 사라져 가고 슬픔만 남아 버렸네
이렇게 그리운 나를 이렇게 못잊는 나를
이제는 잊어 버렸나 이제는 지워 버렸나
그렇게 좋던 그 날이 그렇게 사랑한 날이
이제는 사라져 가고 슬픔만 남아 버렸네
이렇게 그리운 나를 이렇게 못잊는 나를
이제는 잊어 버렸나 이제는 지워 버렸나~~~~




 

 



1986년 아시안게임이 한창이던 무렵에 혜성같이 등장한 그들은 《서울 패밀리 1집》을 그 해 발매하고, 거기에서
이 곡과 
'내일이 찾아와도'라는 인상깊던 곡을 연속해서 히트를 시킨다. 하여 1987년에 웬만한 방송가의 가요
부분 상을 휩쓴다. 
그리고 그 뒤 올림픽이 열리던 1988년에 《서울 패밀리 2집》으로 왕상하게 활동하면서 역시나
88년도에도 방송국의 
각종 가요 부분에서 최고의 정점을 찍어댄다. 1989년에는 그래서 또 금방 《서울 패밀리
3집》을 내고 잘 하는갑다했더니 
난데없이 리드 보컬격인 저 위일청씨가 1990년에 돌연 탈퇴 선언을 하고 나가
버린다. 엄밀히 말하자
면 탈퇴자가 위일청씨니까 김승미씨의 파트너가 몇 번이 바뀌던, 계보상으로는 서울
패밀리의 정통성은 인지도 우위의 위일청이 아니라 도리어 
김승미씨 쪽에 있는거라고 생각한다. 헌데... 싫다고
박차고 나가도 그 명성이 안 되니, 거기에 묻어가기 위함인진 몰라도 
그러게 사람 욕심은 좀 과하면 꼭 그렇지
않던가. 마치 그 서울 패밀리처럼, 서울 패밀리가 혼성 듀오니까 딱 그 짝으로 
위일청씨도 자기가 다른 여성
파트너랑 이 노래를 부르고 활동하며 그 영상들이 다니고 있는데... 김승미씨가 보살이신듯.

뭐 갑자기 너무 크게 뜨면 그런 문제야 어느 팀이던 어느 시대던 예견된듯 비일비재 하지 않던가.
팬들 입장에서는
혼성 듀오 양측 목소리를 다 좋아했기에, 이 쪽이거나 저 쪽이거나 다른 짝들하고 열심히
노래를 새로 불러도,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고... 이렇게 되는게 아닌가 한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위일청씨 많이 좋아했고, 딱 좋아하는 Manly에 Powerful 이거니까 그 쪽을 편들겠느냐
할진 몰라도 
원칙론이라서, 배반하고 나간건 아저씨지 언니가 아니야. 뭐 김씨라서 이 쪽 줄 서는게 아니라
원칙선상에선 그렇게 봐서 
김승미씨 쪽이 당연히 정통성 있는거고 현재도 서울 패밀리라고 할만하다 라고
냉정하게 말을 하겠다.




 


 

저레인 잭슨이라는 남자가 마이클 잭슨의 형이라는데, 음색에서 일부 비슷한 사이클이 감지되더라. 유사성이
혈연이면 
있으니 말이다. 그렇다는건...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어릴 때 동기간들과 함께 했던 잭슨 파이브의
멤버였겠지 싶은데 
한 마디로 위일청씨의 더 탁한 소리가 강하게 치고 나가면서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그
잭슨가를 발려버렸다는 소리가 된다. 
잭슨씨네 집엔 미안한 말이지만, 냉정하게 두 곡을 들어보면... 한국인이라서
신토불이가 아니라, 파워 면에서나 곡 해석, 
총괄적 어우러짐을 다 종합하더라도 위일청씨의 그런 음색이 훨씬
돋보일 수 밖에 없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또한 피아 자돌라, 파워있는 여성 보컬은 맞는데, 굳이 상반신 벗고 저리 춤 추면서 관능 코드를 안 떨어대도
충분했고 
그래봤자 절도감 있게 심플하고 절제된 동작으로만 간결히 움직이는 청청 패션의 조금은 보이쉬한
외모로 승부수 띄운 
김승미씨 음색의 화려함 정도는 이 사람과 비교했을 때에 밀리거나 전혀 손색이 없구나
싶은 화려함이라는걸 느낀다.



그렇게 냠녀 모두 청출어람끼리 만나졌으니, 저 시너지도 완성도도 원곡보다 더 파격적이고 인상적이며 훨씬
낫다는
평이 그래서 내려진게 아닌가 하는 조심스런 해석을 낑궈보겠다. 다 들어보시면 아마 거의들 그리
판단하시지 않겠나. 
영상면에서는 조금 더 이전 년도인데도 선명한 영상이라는 점은 필시 부럽지만, 그렇다고해서
더 낫게 들리거나 
보여진건 아니기에, 승자는 서울 패밀리다 하고 필자 마음대로 위너를 정해 본다, 내 개인
블로그니깐. 
결국은 들어봐야 안다고, 그 원곡의 혼성 듀오가 부르는 버전을 아래에 넣어본다. 추억과 함께
그 차이를 감상하시라.



원곡은 When The Rain Begins to fall 라는 곡으로서 영화 Voyage of the rock Aliens
주제곡이라고 한다.
영화 이야기는 발췌하지 않겠다. 오직 동일 음원에대한 다른 버전의 비교에만 치중해서
포스팅 하는걸로.

 


 

Jeraine Jackson & Pia Zadora - When The Rain Begins to fall

 

[Verse 1]
Like the sand can seep right through your fingers so can all your days
As those days go by you'll have me there to help you find
The way I feel with you I know it's got to last forever

[Chorus]
And when the rain begins to fall
You'll ride my rainbow in the sky
And I will catch you if you fall
You'll never have to ask me why
And when the rain begins to fall
I'll be the sunshine in your life
You know that we can have it all
And everything will be alright

[Verse 2]
Time goes by so fast
You've got to have a dream
To just hold on
All my dreams of love began
With the reality of
You and I believe
That all our dreams will last forever

[Chorus]
And when the rain begins to fall
You'll ride my rainbow in the sky
And I will catch you if you fall
You'll never have to ask me why
And when the rain begins to fall
I'll be the sunshine in your life
You know that we can have it all
And everything will be alright

 



 

이 곡이 워낙 잘 만들어져서 리메이크도 제법 많은데, 프랑스의 락 밴드 하나가 락 버전으로 했다는게
가장 유명하다. 
그러나 지금 다 찾아서 들어봐도, 이상하게 필자의 귀에는 그래도 위일청-김승미의 그 버전이
가장 화려하게 들린다. 
그리고 락 버전이라곤 하지만, 테크노 락처럼 비트가 빨라서 솔직히 정통 락의 스피릿은
아니라고 해 두고싶다. 
헤비메탈같은걸 혹시나 하고 기대했다가 필자처럼 실망할 수 있다는 소리다. 반주 좀 빠르면서
MSG 퍽퍽 뿌려댄듯 
일렉 기타 긁어대며 드럼 퍽퍽 치면서 비트를 강하게 했다는거 말고는... 글쎄... 어디가
락적이라는건지 알 수가 없다. 
반주는 충분히 락 요소가 많은데, 보컬들이 샤우팅이라도 할 줄 알길 기대했거나,
혹은 위일청씨보다 더 힘 있는 
그런 성대가 '퐈이아~~~' 하는걸 기대했던 락 장르 신봉자에겐 여간 실망스런게
아니다. 허허허...  그렇더라도 말이다. 
이 곡 자체가 소화하기는 안 쉬운 곡이므로, 이 곡을 부른 사람들은 일단
실력들이 보장되는 사람들이라는거.... 
라고 적으면서 대~충 훈훈한 마무리를 하겠다. 어디까지나 필자 개인의
주관적 견해라는거.


참고로 Heavenly는 프랑스의 락 밴드라고 한다. (숑숑숑숑숑 쁘블랑... 할거같은......)
그 외의 버전들에는 발라드틱한 그런 것도 나온다. 아무튼 나머지 버전도 색다른건 전부 싹 쓸어서 넣고 가겠다.
보다보면 1초 아쟁 총각을 닮은 유럽 버전도 나온다.




 


 

 


 

 

 


 

 

 


 

 

Posted by Sessh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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